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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EMR, 'LG-HIT' 압축…GE 등 탈락
[ 2006년 06월 04일 21시 18분 ]
지난달 사업발주 이후 의료정보업체 간 불꽃튀는 수주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톨릭의료원 산하 8개 병원의 EMR 구축사업의 사업자 선정작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입찰에 참여했던 4곳의 업체 중 두 곳이 밀려나 LG CNS와 현대정보기술만이 물망에 오르게 된 것.

2일 업계에 따르면 가톨릭의료원은 당초 입찰 의사를 밝힌 LG CNS, 이지케어텍, 현대정보기술, GE헬스케어 등 4곳에 대해 의료원은 제안서 검토 및 실사를 통해 사업수행능력에 대한 평가를 거쳤다.

이후 이지케어텍과 GE헬스케어를 배제시키고, LG CNS와 현대정보기술을 놓고 각 업체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 및 비교분석을 통한 업체 선정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원은 당초 지난달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로 업체 한 곳을 선정하려던 계획을 변경, 이르면 10일경 대상업체를 발표하거나, 더 미뤄져 이달 말경에나 업체 윤곽이 드러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LG CNS는 ‘운영 중에 있는 병원’인 세브란스병원의 정보화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을 갖고 있는 것이 강점.

회사 관계자는 “이번 가톨릭의료원 정보화 프로젝트도 새로 개원하는 병원이 아닌 현재 '운영중인 병원‘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측면에서 유사한 규모와 상황의 의료정보화 프로젝트 구축경험은 업체선정에 있어 타업체보다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현대정보기술은 대형 SI업체로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의료분야 진출, 20년 이상 주력해온 경험과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점을 강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건국대병원 등 30여개 이상의 대형병원 구축사례와 100여명에 달하는 전문기술인력 보유, 시스템 구축에 최상의 인프라를 갖췄다”며 “이 외에도 구조가 통일돼 운영 및 유지보수가 쉬운 시스템은 CMC에 적합한 최적의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GE헬스케어의 탈락은 아직 EMR시스템을 기반으로 병원의 정보화 사업을 구축한 사례가 없을뿐 아니라 EMR 솔루션조차 갖지 못한 것이 주된 이유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그러나 의료정보전문업체 이지케어텍의 탈락은 의외의 결과라는 반응이다.

이지케어텍의 한 관계자는 “보유한 제품군보다는 회사의 규모에 기반한 사업추진 능력이 가톨릭의료원 측의 업체선정 기준이 되다보니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이어 그는 “EMR 부문에서의 가장 많은 사업실적과 이에 따른 높은 인지도가 크게 반영되지 않은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번 가톨릭의료원 EMR시스템 기반 정보화 프로젝트는 의료IT시장 사상 최대규모라는 점 외에도 의료정보업체와 대형SI업체간 수주경쟁으로 업계의 관심이 모아졌다.

그러나 의료정보 전문업체 두 곳이 먼저 탈락하고, 국내 굴지의 SI업체 두 곳이 남아 발표만을 앞두고 있어 최종 선택에 귀추가 주목된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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