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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赤, 핵산증폭검사장비 도입 비리있다"
[ 2006년 06월 05일 03시 23분 ]
"짜고 치는 고스톱이나 다를 바 없다. 대한적십자사가 핵산증폭검사장비 선정 과정에서 로슈사를 대상으로 사전에 전제조건을 제시한 것이 적발됐다"

건강세상네트워크는 5일 "대한적십자사가 혈액 오염 사고를 막기 위해 도입한 혈액 검사장비의 선정 과정에서 부당행위가 있었다"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고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

건강세상네트워크 강주성 대표는 5일 "혈액 검사장비인 '핵산증폭검사장비'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의료기기로 허가받지 않은 일부 장비를 제시한 업체를 주계약자로 선정했다"고 지적했다.

강 대표에 따르면 현재 주계약자로는 로슈사가, 부계약자로는 카이론이 지정돼 있지만 민감도, 처리 속도 등을 감안하면 카이론의 효능이 상대적으로 뛰어나다는 주장.

대한적십자사는 잇단 혈액 오염 사고를 막기 위해 에이즈와 B형·C형 간염 균을 검출해내는 새로운 혈액 검사 장비인 '핵산증폭검사 장비'를 도입해 지난해 2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그는 "대한적십자사가 업체선정과정에 공개경쟁을 통한 최저가입찰을 원칙으로 했으나 시약 가격과 관련, 로슈사에 시약 이외의 비용 보존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는 사전 전제조건을 제시하는 등 공개경쟁 입찰의 원칙에도 위배되는 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는 의미다.

때문에 상식적으로도 비용에 비해 효과적이지 않은 특정 업체를 선정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건강세상네트워크는 그 과정에서 대한적십자사가 주계약자에 시약 가격에 대한 조건을 제시하는 등의 문제로 인한 업체 선정 과정에서의 비리를 밝혀줄 것을 감사원에 촉구했다.

이와관련, 대한적십자측은 "지난 2003년 외부 인사가 포함된 '장비도입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공정하게 업체를 선정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위원회 위원들은 자체 구성원들로 이뤄져 공정하고 정확한 심의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지적이 거세 이마저도 설득력을 잃고 있는 상황이다.

건강세상네트워크측은 핵산증폭검사장비와 관련한 감사 청구와 함께 검사자동화장비 선정과 관련해서도 철저한 검증을 실시하겠다고 밝혀,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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