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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 허덕이는 병·의원, 사채업자들 '표적'
[ 2006년 06월 06일 21시 50분 ]
교수 출신 신경외과 전문의 P씨는 지난 2001년 경기 하남에 종합병원을 확장 개업했다.

그러나 6층 건물을 인수해 무리하게 시작한 병원은 곧 바로 자금난에 허덕였고, 잠시 쓰자고 빌린 사채로 인해 백씨는 결국 병원을 잃었다.

P씨가 사채업자로부터 처음 빌린 돈은 1억2000만원. 하지만 돈을 빌린 후 1년2개월 동안 보름마다 사채업자에게 지급해야 했던 돈은 자그마치 총 16억원에 달했다.

사채업자는 P씨가 담보로 맡긴 당좌수표와 어음을 무기로 높은 이자를 받아낸 것. 연이자로 환산한 이자율은 무려 1300% 였다.

병원은 마침내 부도가 났지만 사채업자는 지금도 원금을 못받았다고 소송을 진행중이다.

최근 경영난에 허덕이는 병원 및 의사들이 사채업자들의 표적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BS ‘뉴스추적’은 부실한 대부업에 파괴되는 서민경제를 취재한 ‘고리사채, 늪에 빠진 서민금융’ 편을 7일(수) 방영한다.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대부업체는 4만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에 정식 등록된 대부업체는 1만5000개에 불과하며 전체 사채규모는 최대 4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최근 금융감독원이 조사한 결과, 사금융 채무의 이자율은 월평균 17%, 연이율로는 204%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 추적’팀 관계자는 “의사 P씨 외에도 일수업자들에게 날마다 폭언과 욕설 등에 시달리는 박모씨 등의 경우를 통해 서민 경제를 파탄으로 몰고 가는 사채시장을 조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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