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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바이엘 "혈액장비도입 의혹 억울하다"
[ 2006년 06월 06일 21시 46분 ]
적십자사의 핵산증폭검사(NAT)장비 도입과 관련해 감사원에 감사청구권이 신청된 가운데 사건 당사자인 적십자사, 한국로슈진단, 바이엘헬스케어는 다소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혈액오염사건 등을 통해 끊임없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적십자사는 적극적으로 해명을 하는 등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대한혈액원 홍보팀 관계자는 건강세상네트워크 측이 제시한 무허가 장비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NAT의 핵심을 이루는 로슈사의 증폭장비는 분명 식약청으로부터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받았다. 세트를 구성하는 검체분주, 추출 장비도 식약청의 허가를 획득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혈액원측에서 설명하고 있는 것처럼 식약청의 허가를 획득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부분은 지난 4월 고경화 의원의 지적처럼 식약청에서는 시스템 전체에 대해 의료기기 허가를 내주게 돼있다는 것이다.

이번 적십자사의 주장처럼 시스템을 구성하는 개별 장비가 모두 다른 회사일 경우 식약청의 허가를 받지 못하게 된다.

반면 부계약자로 선정된 바이엘헬스케어(납품 당시 카이론)의 경우 시스템이 일체형으로 구성돼 있어 식약청의 허가를 획득해 이와 관련해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

논란의 당사자인 한국로슈진단측도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을 대상으로 정정보도를 신청하는 등 적극적 대응을 하면서도 억울하다는 반응이다.

한국로슈진단 관계자는 “장비 시찰과 관련된 비용은 회사측에서 판관비 차원에서 지출된 것이며 영수증 처리가 돼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실제 유럽 많은 국가에서 우리 기기를 사용하고 있다”며 “성능면에서는 전혀 뒤질게 없다”고 덧붙였다.

논란의 당사자에서 비껴나있는 바이엘헬스케어측은 크게 개의치 않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바이엘헬스케어 관계자는 “일체형인 우리 장비가 우수한 것은 사실이지만 제시하는 기준을 넘으면 가격이 선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논란이 되고 있는 시찰 비용은 우리와 로슈측이 분담했으며 정상적인 절차로 이뤄진 조치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5일 감사원에 청구한 감사청구 결과가 나오는데 까지는 길면 6개월 짧으면 3개월여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동안 논란의 폭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상훈기자 sh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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