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이 오는 15일 리틀 세브란스병원인 '세브란스어린이병원' 봉헌식을 개최한다.
특히 세브란스어린이병원은 3개과 이상의 전문의가 협진하는 발달장애 전문클리닉 등 모험적인 진료시스템을 속속 도입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7일 세브란스병원(병원장 박창일)에 따르면 지하 1층, 지상 10층에 총 280병상 규모로 개원하는 어린이병원은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다양한 진료시스템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어린이 전문치료의 새장을 개척하고 국제적 수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 처음 선보이는 전문클리닉 시스템은 세브란스어린이병원의 자부심이다.
전문클리닉은 3개 이상 진료과 전문의가 긴밀한 협진을 하는 것이 특징으로 소아암 전문클리닉, 간질 전문클리닉, 뇌성마비 전문클리닉, 이분척추증 전문클리닉, 발달장애 전문클리닉 등 5개 전문클리닉이 신설됐다.
5개 전문클리닉의 치료 수준은 국제적 수준으로 간질의 치료성적은 미국의 존스홉킨스병원의 연간 30례에 버금가며, 뇌성마비, 이분척추증 치료의 경우에도 국내 뿐만 아니라 동남아, 동북아지역 등 해외에서도 찾아 올 정도로 치료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아울러 발달장애 전문클리닉의 경우 국내 처음으로 환자중심의 ‘원스톱 합동진료’를 시작한다.
진료실을 처음 방문한 환자 중심으로 신경과, 재활의학과, 정신과 전문의 각 1명씩 3명이 모여 동시에 진료하는 시스템으로, 이는 발달장애라는 질환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아울러 타 진료과 전문의가 기록한 의무기록에 의존해야 했던 기존 진료방식의 단점을 보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즉, 환자의 표정, 태도 등 환자에 관한 세밀한 정보를 3명의 전문의가 동시에 파악하고 각자의 의견을 조합해서 치료와 진단을 내릴수 있어 환자치료에 매우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환자들도 진료시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매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2개 진료과가 협진하는 특수클리닉도 6개가 신설됐으며, 여기에는 고위험신생아, 성장 & 비만, 소아변비, 소아황달(담도폐쇄), 배뇨장애 및 야뇨증, 모야모야병, 유전 및 대사질환 클리닉 등이 있다.
아울러 세브란스어린이병원에서 진료를 담당하고 있는 전문 의료진은 교수직만 총 30여명이며, 이들은 대부분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에서 유학하고 돌아와 국내 최초로 어린이 질환을 세분화하여 호흡기, 혈액종양, 중추신경계 질환 등에서 어린이치료의 전문화를 다진 주역들이다.
김덕희 어린이병원장은 “어린이 전문치료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은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됐다”면서 “어느 특정의사, 혹은 병원으로 전국의 환자들이 몰리는 국내 현상을 좀더 환자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거기에 맞는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린이병원 개원을 기점으로 국내 어린이들은 물론 동북아 지역 어린이 허브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어린이환자 중심의 진료서비스 개발과 편안하고 쾌적한 치료환경 조성을 통해 어린이의 치료 인권확보, 전문치료의 필요성 캠페인 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브란스병원은 어린이병원 개원 기념행사로는 오는 30일 미국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CHOP)과 간질 치료에 관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며, 9월초에는 어린이 사생대회, 미혼모시설 무료진료 등도 계획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