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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치료제 불법유통에 의사도 개입"
[ 2006년 06월 08일 01시 41분 ]
발기부전 치료제의 불법유통에 약사는 물론 의사들까지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는 등 관리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이 복지부의 단속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지금까지 발기부전제 처방과 관련, 의사 4명이 불법의료행위를 저지르다 적발됐다.

박의원에 따르면 J비뇨기과와 K비뇨기과 등 두 곳은 부정불량의약품인 ‘레지틴주사’를 구입, 사용할 목적으로 보관하고 있었다.

또 I외과 의원과 S의원은 시알리스를 처방하면서 처방전과 진료기록부를 작성하지 않았다. 특히 S의원은 시알리스를 본인의 치료를 위해 썼다.

약국은 더 심각했다. 2004년부터 지난 3월까지 모두 6곳의 약국이 가짜 또는 불법밀수입된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 등을 버젓이 진열·판매하다 단속에 걸렸다.

더군다나 약국에서 전문의약품인 발기부전제를 의사의 처방도 없이 판매한 약국도 4곳이나 됐다.

특히, H약국은 가짜 비이그라와 시알리스를 처방전에 의하지 않고 판매하는 등 심각한 도덕적 해이를 보였다.

이외에도 박 의원은 인터넷 등을 통해서도 1만3천건에 달하는 불법유통이 성행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발기부전 치료제의 불법 유통이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찾는 사람이 많아서도 그렇겠지만 핵심은 높은 마진 때문이다.

박 의원에 따르면 중국산 가짜 발기부전제를 들여와 팔 경우 약국은 1알에 1만2천200원, 1곽에 4만8천8백원의 이익을 챙길 수 있다.

인터넷 시판시에는 1알에 5천500원, 1곽에 2만2천원 정도의 유통 마진이 남는다.

박재완 의원은 “가짜 발기부전제는 성분과 부작용이 알려지지 않은 위험한 약품”이라면서 “밀입국 되는 경로를 차단하고 대대적인 감시와 단속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임으로 조제할 경우 심혈관계질환자에게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전자태특제도를 도입해서 정확한 재고를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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