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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에 도전장 낸 세브란스 소아병원
[ 2006년 06월 08일 21시 44분 ]
지난 1985년 개원이래 국내 유일의 대학 어린이병원으로서 자리를 확고히 한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에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서울대 어린이병원의 리모델링이 한창인 가운데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이 지난 5일부터 외래진료를 시작한 것.

특히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은 3개과 이상의 전문의가 협진하는 발달장애 전문클리닉 등 모험적이고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다양한 진료시스템 도입을 예고, 화제를 낳고 있다.

더욱이 사상 최저로 떨어진 출산율의 영향으로 신생아를 비롯한 소아환자 수요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최고 두 대학병원의 어린이환자 유치를 둘러싼 경쟁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이를 일찌감치 예견한 서울대 어린이병원은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현재 7층 257병상을 가동 중인 어린이병원 공간을 8층으로 확대하고 300병상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기존 교수실 및 오피스 공간으로 이용했던 공간을 진료, 검사 공간으로 배정해 그동안 늘어나는 각종 장비로 인해 부족했던 공간에 대한 문제를 보완할 계획이다.

병원은 무엇보다 신생아 중환자실을 미국 규격으로 재오픈하는 등 시설 및 장비 수준을 선진국 기준에 맞추고 70여명의 각 전문과목별 소아환자 전담의료진이 상주하는 보다 체계화된 진료시스템을 갖출 방침이다.

병원 관계자는 “서울대 어린이병원은 특정 과목에서의 특화된 진료보다는 어린이의 모든 병을 소아병원에서 본원처럼 진료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며 특화 진료를 내세운 세브란스병원과의 비교를 경계했다.

하지만 그는 “주40시간제 이후 변동이 있긴 하나 현재까지도 꾸준히 병상 가동률이 90%이상”이라며 “다른 대학병원의 어린이병원 개원은 바람직한 현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그동안 대학병원급 어린이병원은 서울대가 유일해 전국의 모든 소아환자를 소화하긴 어려웠다”며 “서로 윈-윈하는 전략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서울아산병원도 어린이병원의 개념은 아니지만 현재 증축 중인 신관에 일반소아병동을 비롯해 소아외과계병동, 소아종양병동, 소아골수이식병동 등 특화된 어린이 병동을 별도 신설할 계획이어서 대형병원들간 어린이 환자 유치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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