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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학회도 세부전문의제 도입 추진
[ 2006년 06월 09일 02시 04분 ]
한국유방암학회가 세부전문의제를 도입한다. 한국유방암학회는 오는 16일 이사회를 개최, 이르면 6월 말 유방암 세부전문의제를 공지할 예정이다.

한세환 유방암학회 세부전문의 추진위원장(상계백병원 외과)[사진]은 “유방암학회 세부전문의 도입에 관한 준비는 거의 마무리된 상태”라며 “현재 대한외과학회와 의견 조율을 진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세부전문의제 도입은 면허자격갱신제도와 같은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사회 각계 각층의 지적에 대해 학회 차원에서도 의료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꾸준한 교육 및 자격 심사 등이 요구된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

한 교수는 “정부가 면허자격갱신제도를 이야기하는 것은 더 이상 의사면허가 평생면허가 되지 못한다는 의미일 것”이라며 “그렇다고 강제로 교육을 시킬 수는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런 상황에서 학회가 급변하는 최신 의학정보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능력을 갖추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며 세부전문의제 도입의 취지를 설명했다.

유방암 전문학회로 학회의 위상을 높인다는 의미보다 전문성을 갖춘 의사를 길러내 국민의 요구에 부합, 양질의 의료를 제공하는데 더 큰 의의가 있다는 것이 한 교수의 설명이다.

대한의학회 규정에 명시돼있듯 세부전문의를 표방하지 못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세부전문의라는 의미를 내세워 학회가 이익이나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는 것.

한 교수는 “유방암학회는 이미 암학회나 외과학회 등과 동등한 자격을 갖고 있다”며 “이번 세부전문의제 도입은 앞으로 유방암 전문 외과 의사들의 교육과 발전을 학회가 효과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한다는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단, 외과 의사들이 주축이 되고 있는 8개의 학회와 어떻게 의견을 조율할지가 관건.

대한외과학회 입장에서는 대장암학회, 유방암학회 등으로 외과 전문의들이 점점 세분화돼 떨어져나가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 교수는 “서로 조율을 잘 해야 한다는 방법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을 것”이라며 “유방암학회 세부전문의제에 대한 공감대는 대부분 형성돼있는 만큼 이사회 전까지 순조롭게 조율을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세부전문의제를 시행 중인 학회는 대한내과학회 내 9개 분과, 대한수부외과학회와 올 초 승인을 받은 대한소아과학회 등 3곳이다.

유방암학회가 향후 이사회를 통해 세부전문의제 도입이 의결되면, 최소 1년의 공지 기간을 거친 후 세부전문의제를 시행하게 된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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