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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드라이브 분당서울대병원 "신화 만든다"
[ 2006년 06월 09일 21시 50분 ]
국내 대형병원들이 병상 증축 및 암센터 건립 등으로 너도나도 몸집 키우기 경쟁이 치열한 요즘, 노인성질환 특화로 블루오션을 개척한 병원이 있어 눈에 띈다.
올해 개원 3년째를 맞는 분당서울대병원은 어려워져만 가는 국내 의료 환경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3년 개원 이래 수술 5만건, 외래환자 200만명을 돌파하며 유례없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노인성질환에 대한 철저한 특성화, 고객중심의 유비쿼터스 병원 구축, 전사적인 6시그마 운동 전개, 자원의 효율적 관리 등 개혁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과 내실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혁신 정책이 그 원동력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이 이처럼 개원 초기에 경영 안정화를 이루고 성장가도를 달리는 것은 강흥식 원장
[사진]
의 중단 없는 개혁과 탁월한 경영철학에 그 비결이 있다.
병원 개원당시 준비 부단장과 초대 부원장을 맡고 지난 2004년 제2대 병원장을 취임했던 강흥식 원장이 9일 제3대 병원장에 연임됐다.
강 원장은 취임사를 대신해 “장밋빛 미래는 분명한 목적의식과 주인의식이 있을 때 만들어 지는 것”이라며 지속적이고도 강력한 경영혁신을 주문했다.
이는 지난 2년간 주도해온 개혁 정책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뜻. 강 원장은 이 같은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 정책으로 취임 후 2년 연속 흑자경영을 달성해 의료계 안팎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병원이 무조건 수익창출에만 매달려서도 안되지만 국민들에게 공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국립대병원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공익과 수익의 균형을 이루며 안정적인 재원을 마련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강 원장의 지론이다.
강 원장은 “이제 환자만 잘 보면 된다는 시대는 지났다. 병원 구성원 모두가 '의료‘와 ’경영‘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며 “경영 혁신을 위해 도입한 6시그마와 원가관리시스템이 경영 합리화에 기여할 수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포부를 덧붙였다.
실제로 강 원장은 미국과 싱가폴, 일본과 같이 앞선 해외 유명병원과 기업들을 수시로 벤치마킹해 병원 혁신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 국내 최초의 디지털 병원의 성공적인 구축과 더불어 2006년 초반부터는 6시그마를 도입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분당서울대병원의 성장과 발전의 원동력을 만들어 가고 있다.
무엇보다 강 원장은 “국내 병원들이 세계 유수 병원들과 경쟁, 생존하기 위해서는 Big Think(큰 생각)와 Open Mind(열린 마음)로, 다가오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글로벌화에 적응할 수 있는 창조적인 새로운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열악한 국내 의료환경을 탓하기 보다는 다양한 혁신 활동을 통해 경영성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성과중심의 병원문화, 불필요한 비용 및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
이에 강 원장이 주장하는 것이 바로 국내 최초 노인 및 성인성 질환 특화방안이다.
그는 “빠른 속도로 인구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현실은 노인전문병원으로서 확실한 비전과 목표를 정립하도록 요구받고 있다”며 “국내 병원들이 너도나도 몸집을 키우기에 한창이지만 분당서울대병원은 노인성질환 특화병원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선구자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병원의 발전방향을 소개했다.
중단 없는 개혁을 선언하고 나선 강흥식號 분당서울대병원. 그의 임기 2년이 주목되는 이유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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