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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 수술환자 10명 중 4명은 사실 정상"
[ 2006년 06월 14일 02시 08분 ]
디스크 수술을 받은 환자 10명 중 4명은 디스크질환(추간판성 요통)에 사용되는 검사방법이 정확하지 않아 정상이면서도 불필요하게 수술을 받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안암병원 재활의학과 이상헌·김병조 교수팀은 14일 "허리디스크를 진단하는 디스크조영술이 주사압력과 환자통증 반응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채 이뤄져 불필요한 수술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이상헌 교수팀이 환자 16명(男9, 女7)을 대상으로 디스크조영술의 주사압력을 달리하며 통증반응을 알아보는 방식으로 미국에서 임상실험을 해 얻은 것이다.

이상헌 교수는 “기존 검사방법으로 시험한 결과 대상자의 44%가 디스크질환이 없는데도 디스크판정 수준의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압력과 통증의 관계를 분석해 디스크조영술의 기준을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 검사 방법의 한계가 문제인 것이지 병원들의 오진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에 따르면 디스크질환이 없는 사람이라도 디스크조영술 검사에서 50psi의 압력을 주면 최고 통증을 10을 잡았을 때 6정도의 통증을 느낀다.

때문에 디스크조영술시 주사압력은 50psi, 통증 수위는 6/10으로 기준을 잡아 이를 초과할 경우에만 수술을 권해야 한다는 것.

지금까지는 압력과 통증수위에 대한 특별한 기준이 없어 압력을 100psi까지 주고 통증만 느끼면 디스크질환자로 판단해 수술을 해 왔던 것이 관행이었다.

이상헌 교수의 이같은 연구결과는 디스크질환의 판정 및 정도측정, 그리고 환자별로 적절한 치료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미국 '통증치료논문'(Pain Medicine. volume6. number3. 2005년)에 게재됐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를 보면 허리통증으로 인한 디스크 수술은 지난 2002년 4만2천여건에서 2004년 6만7천여건으로 60%나 늘어나는 등 급증하는 추세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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