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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초음파 기술기업 UTL, 지멘스에 팔려
[ 2006년 06월 14일 02시 35분 ]
경쟁력을 갖춘 국내 의료용 초음파 기술 기업이 다국적 의료기기 기업에 팔린다.

세계적인 전기 전자 솔루션 기업 지멘스는 87억원을 투자, 의료용 초음파 진단기용 탐촉자(Transducer) 전문업체 UTL(Ultrasonic Technologies Ltd)의 지분을 현재 51%에서 전량 인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지멘스의 투자 결정은 지난 2003년 설립된 이래 UTL이 이루어 낸 성공적인 사업 성과를 높이 평가한 것.

따라서 지멘스는 향후 UTL이 기존에 수행해 오던 그룹 내 초음파 진단기기 글로벌 생산 및 연구 개발 기지로서의 역할을 보다 더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UTL은 지난 2003년 Siemens와 초음파 진단기용 탐촉자 전문업체인 ㈜프로소닉이 각각 51%, 49%의 지분을 갖고 설립한 합작 법인이다.

지난 2004년 9월 경주에 연 4천만 달러 이상의 초음파 영상 진단기용 탐촉자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설립한 UTL은 이후 생산되는 제품 전량을 미국에 위치한 Siemens 초음파 그룹(Siemens Ultrasound Group) 본사에 공급해 왔다.

UTL 경주 공장은 그 동안 제품 생산과 함께 4차원 초음파 영상 기술 및 기기 개발도 병행하며, Siemens의 첨단 의료기기 노하우를 국내에서 발전, 상용화 하는데 큰 몫을 해왔다.

한국 Siemens 조셉 마일링거(Josef S. Meilinger) 사장은 “한국은 뛰어난 기술력과 숙련된 노동력을 통해 고품질의 부품 조달이 가능해 글로벌 기업의 최첨단 생산시설 기지로 적합하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지멘스 국내 자체 연구 인력에 의해 개발, 생산된 초음파 진단기 Sonoline G40를 출시한 분당 연구소와 함께 이번에 UTL까지 인수하게 됨으로써 한국은 지멘스 그룹 내에서 초음파 연구 개발 기지로서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멘스는 한국 시장으로의 활발한 연구 투자와 기술협력 등을 통해 우수한 인력과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한국이 전세계 과학 기술 산업의 중심국으로 자리잡는데 기여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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