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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ID시스템 도입하면 누이 좋고 매부 좋다"
[ 2006년 06월 14일 21시 41분 ]
RFID 시스템 구축으로 감염성폐기물 관리의 효율 및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뜨겁다.
특히 대형종합병원을 비롯 전국 5만여개의 병·의원에 RFID 시스템을 적용하는 2006 본사업 시행을 앞두고 정부는 이번 사업 성공에 상당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14일 ‘RFID 감염성폐기물 관리시스템 사업설명회’를 개최, 이 같은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이날 환경부 산업폐기물과 염정섭 사무관은 “이 시스템 구축으로 배출자 64억, 운반자 50억, 처리자 22억 등 연간 총 136억원의 비용이 절감되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정부는 이 시스템 구축이 가져올 효과에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감염성폐기물 관리 RFID 시스템의 핵심은 종이장부에 손으로 기록하거나 일일이 직접 입력해야 하는 인력 및 시간 등의 노력이 사라진다는 것. 때문에 이 시스템은 사용자 편의와 행정적 관리의 효율성을 가장 극대화시킬 수 있는 장치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 날 설명회에 참석한 감염성폐기물 처리 관련 관계자들은 ‘오히려 이 시스템 적용으로 부가 비용이 필요, 부담만 가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시했다.
특히 대형병원의 경우 하루에 1000여개가 넘는 폐기물 박스가 배출되는데 박스마다 태그를 부착한다면 그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원보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새로운 시스템 도입에 따른 비용을 전적으로 병원 부담으로 돌리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호영 한국환경자원공사 RFID 사업추진팀장은 “재작년 태그가격은 최고 1200원까지 됐으나 작년에는 500원으로 하락했다”며 “올해는 150원 정도로 태그 가격은 점점 내려갈 것”이라고 대답했다.
염 사무관은 “태그 발행을 병원에서 하든 수집·운반 업체에서 하든 부가비용보다 절감되는 비용이 훨씬 클 것”이라며 “물론 추정되는 기대효과지만 다양한 연구 및 조사를 바탕으로 했을 때 초기에 추가적인 비용이 들더라도 결국 이 시스템에 따른 이익이 더 클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대형병원 및 그 외의 병·의원의 상황이나 요구에 맞춰 최대한 사용자의 입장을 고려할 방침이다.
하루 1000개가 넘는 폐기물 상자가 배출되는 대형병원의 경우에는 실질적으로 상자마다 일일이 태그 한 장을 부착해야 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형병원은 처음부터 태그가 상자에 부착되는 방법을 고민 중인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정부는 올 12월까지 각 병·의원에 무상으로 RFID 관련 장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이번 본사업 준비가 마무리되는 2007년부터는 이 시스템 사용을 제도화하는 것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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