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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醫 과징금 5억 '공은 의협 대의원회'
[ 2006년 06월 15일 02시 27분 ]
대한의사협회는 서울시의사회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부과받은 과징금 5억원에 대해 빌려주는 문제를 대의원회에서 최종 판단키로 결정했다.
의협은 오늘(15일) 서울시의사회 경만호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상임이사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한 결과, 상임이사회에서 결정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라는 데 의견일치를 보고 의협 대의원회에 이첩키로 의결했다.
대의원회가 이 문제를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해 결정할 지, 또는 서면결의를 통해 판단할 지는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서 그 구체적인 방법이나 절차를 결정하게 된다.
의협의 이같은 결정은 서울시의사회에 과징금 5억원을 빌려주는 것은 회원들이 낸 회비에서 나가는 돈이기 때문에 전국 회원들의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그동안 서울시의사회는 전국 시도의사회 가운데 의협 회비납부율이 가장 낮았고, 의협의 제반 회무에 대한 참여율도 타 시도의사회보다 낮았었다는 점이 이 같은 난마를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이와관련 의협 관계자는 "그동안 서울시의사회는 의협회비 납부율이 타 시도의사회보다 낮고, 의협 정책에 대한 참여율도 낮았기 때문에 과징금 5억원을 차입하기 위해서는 전국 시도의사회의 이해와 동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협은 현재 서울시의사회가 처한 상황은 충분히 알고 있지만, 보다 적극적인 자구책 마련 자세도 보여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 현재 서울시의사회의 회비납부율은 약 65% 수준에 그쳐, 전국 시도의사회 가운데 가장 낮은 상태다.
한편 이날 상임이사회에서 서울시의사회 경만호 회장은 이 문제를 대의원회에 부칠 경우, 두 가지 안건으로 상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 두 가지 안건 중 하나는 의협이 서울시의사회에 과징금 5억원을 대부해주는 것이고, 또 다른 안건은 5억원의 절반(2억5천만원)은 빌려주고, 나머지 2억5천은 그냥 지원해주는 방식.
경만호 회장은 "현재 각 구의사회장 및 집행부에서 회비를 자발적으로 선납하고 있는 등 다양한 자구책을 펼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펼쳐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회비납부율이 90%에 이를 수 있도록 회원들이 적극 참여해 줄 것"을 호소했다.
경 회장은 이어 "지난해 회비를 안 낸 회원 175명이 이번에 자발적으로 회비를 납부한 모습을 보고, 아직은 서울시의사회가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자발적으로 회비를 납부해 준 각 구 회장들과 집행부에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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