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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보라매병원, 차별화로 서울대 명성 이어가
[ 2006년 06월 15일 02시 58분 ]
서울대병원이 의학교육 및 임상연구 중심지로 타 병원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가운데 분당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이 본원의 위상을 위협할 만큼 빠른 속도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대병원이 암 등 난치성질환 및 어린이질환 치료 중심의 특화 전략을 세운데 이어 분당서울대병원은 노인병원 전문요양기관, 시립보라매병원은 공공의료 선도병원을 선언하고 나선 것.

분당서울대병원은 국내 고령화 추세에 발맞춰 급변하는 의료환경의 블루오션으로 국내 최초 노인 및 성인성 질환 특화방안을 내세웠다.

이를 통해 노인의료에 있어 국가중심 센터로의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안. 병원은 단순한 노인 환자 유치 차원이 아닌, 노인 질환에 대한 연구 및 교육에 중점을 둬 정부의 노인 관련 정책 개발에 관여할 계획이다.

노인간호과정 신설을 통한 노인 인력에 맞는 간호사 양성은 물론, 관련 학술행사 및 연수 등을 통한 의료진 교육 강화가 병원의 1차 목표다.

최근 3대 병원장에 연임된 강흥식 원장은 “노인성 질환 특화방안은 필연적으로 정부 정책과 함께 가야 한다”며 “최근 정부와 중소병원이 추진하는 노인복지시설 전환 사업도 하나의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강 원장은 “최근 경쟁적으로 늘어나는 암센터 및 병상 증축이 국내 의료계에 바람직한 방향인지 우려스럽다”며 “국가적 차원에서 만성병상과 급성병상 간 수준 차이를 줄여 국내 진료시스템을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병원의 발전방향과 관련해 강 원장은 “빠른 속도의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현실에서 암 다음으로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심장센터 및 뇌신경센터 등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향후 노인성 질환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직접 생명과 연관된 뇌, 심장 등 혈관노화현상과 삶의 질과 관련된 퇴행성 관절 등”이라고 덧붙였다.

개원 3년차 분당서울대병원의 야심찬 포부에 이어 2007년 900병상 매머드급 병원으로의 도약을 앞둔 보라매병원의 최근 행보 역시 예사롭지 않다.

지난해 New-Start의 기치를 내걸고 출발한 정희원 병원장의 취임 이래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보라매병원이 시민 병원으로의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것.

병원은 예약과 수납을 일원화하는 원스톱 서비스에서부터 환자지원창구 추가 신설, 콜센터 서비스 개편 등 환자중심 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실제로 병원은 최근 기존의 예약과 수납 창구가 분리돼 불편했던 외래 창구 시스템을 일원화함으로 원스톱 서비스를 실현했으며 본관 외래창구에 환자지원창구 3곳을 추가 설치해 각종 제증명 발급과 보험 확인, 안내 서비스에 따른 환자의 불필요한 이동을 최소화했다.

아울러 원무과 입퇴원 수속창구도 환자와의 원활한 의사소통 속에 수속이 편리하도록 개보수 했으며 지난 4월부터 실시한 콜센터(1577-0075)서비스 또한 첨단 전화예약 안내 시스템으로 진료 예약 및 변경 안내를 효과적으로 실시, 시민들의 호응이 높다.

병원은 편리성뿐 아니라 진료환경에서도 역시 환자중심의 쾌적함을 추구한다. 직원1인 1꽃 가져오기 운동 등 원내 꽃가꾸기 캠페인을 통해 병원 입구부터 외래와 원내복도까지 화사하고 밝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정희원 원장은 “내년 말 900병상급 대형 공공병원으로 발돋움하는 만큼, 모든 부분에서의 환자 중심 서비스가 이뤄지는 시민의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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