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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잇단 건강보험료 환급사기 발생
[ 2006년 06월 15일 09시 44분 ]
부산에 사는 A씨는 지난 6일 '건강보험공단에서 환급금이 발생했으니 받아가라'는 전화 한통을 받았다.
예상치도 않았는데 '공돈을 준다'는 말에다 "휴일인데 전화가 연결돼 다행"이라며 "오늘내로 돈을 찾아가지 않으면 공단으로 환수한다"는 으름짱에 A씨는 은행 현금인출기로 달려갔다.
전화 속 목소리의 지시에 따라 주민번호와 계좌번호를 알려준 A씨는 몇시간 지나지 않아 자신의 통장에서 뭉칫돈이 돈이 빠져나간 사실을 알게됐다.
대전에 사는 B씨도 지난 1일 '건강보험료 환급금이 발생했다'는 전화를 받고 은행 CD기에서 계좌이체 번호를 누르려다 이상한 점을 발견, 공단에 확인하는 바람에 피해를 면했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을 사칭, '보험료를 환급해 준다'는 사기행각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공단 대구지역본부는 15일 "납부된 보험료를 돌려준다며 현금지급을 위해 은행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거나 은행 현금인출기로 불러내 계좌이체를 유도하는 사례가 여러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공단측은 "보험료 환급금과 관련된 전화가 올 경우 반드시 담당자의 신분을 밝히도록 할 것과 피해를 입은 경우 즉시 공단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근 서울, 부산,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A씨와 유사한 피해신고가 190여건이나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춘기자 newsi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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