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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병원계 노사 큰 다툼없이 6~7월 타결?
[ 2006년 06월 16일 02시 53분 ]
사용자 단체 구성에 이어 사용자 요구안 제출 논란으로 주춤했던 2006년 보건의료 산별교섭이 지난 14일 열린 축조교섭에서 노조의 요구안에 대한 본격 심의에 착수,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여성프라자에서 열린 1차 축조교섭에서 보건의료노조(위원장 홍명옥)는 산별교섭 정착을 위해 6월말~7월초 타결을 제안했으며, 사측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몇 차례의 본교섭이 난항을 거듭하자 요구안 초벌 논의를 통해 6차 본교섭의 흐름을 원활히 이어나가자는 취지로 교섭이 진행됐고 올해 처음 노조 요구안에 대한 심의를 벌여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사용자측은 산별 5대협약 전체 조항에 대해 단일한 의견을 제출했고, 이를 기초로 초벌 심의를 시작했다. 그러나 노조는 지난 5차 교섭에서도 논란이 된 바 있는 사측 개악안에 대해서는 강력히 항의했다.

노조는 "올해 경총 지침인 사용자 요구안으로 지금 금속노사의 산별교섭이 파국직전으로 갔다"면서 "사측의 이런 행위는 지금까지 이어온 노사간 원만한 대화 흐름에 전혀 도움을 주지 않고 또다시 이전의 갈등과 파국만 불러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요구안 심의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사측 내부 조율 문제가 관건이라면서 사측 스스로도 밀도감있는 대화를 진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사용자측은 "노사가 협상자리에서 노동자의 안을 설명했으면 공평하게 사용자안 제안 설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사용자 요구안의 설명이 진행되지 않으면 노조안 수용도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용자측은 사용자단체 구성과 관련해서는 사용자 내부에서도 필요성에는 공감을 하지만 그 방안에 있어 병원협회와 제3자위임에 대해서는 협회의 한계와 노조의 반대로 추진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자체적인 추진이 불가피함을 밝혔다.

특히 인력충원을 통한 주5일제 전면 실시는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수용불가' 입장을 거듭 밝혔다.

임금에 대해서는 공공병원의 경우 공무원 임금인상 내용에 대한 검토와 사립대병원의 경우 학교와 보건의료노조 이외 병원과의 격차문제가 제기됐다.

사측은 9.3% 인상은 병원 별 입장 조율이 어려워 아직 입장 표명이 어렵다고 유보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5대 협약 세부심의 과정에서는 각 조항에 대해 절충 여지를 남겼다는 게 중론이다.

노조는 병원이 교대사업장이고 여성사업장임을 들어 교대근무자 처우개선과 육아휴직, 직장보육시설에 대한 사용자측의 향적인 태도를 촉구한데 대해 사용자측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노조는 축조교섭에서 사용자측의 '수용불가' 입장에 실망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오는 20일 열리는 본교섭에서 사용자측의 전향적 입장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20일 5차 본교섭은 조기타결 또는 파행으로 가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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