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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타카야수 동맥염' 수술효과 입증
[ 2006년 06월 19일 02시 33분 ]
세계적으로도 좀처럼 보고되지 않는 타카야수 동맥염에 대한 수술적 치료 보고가 국내 의료진에 의해 발표됐다.

김동익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교수[사진]팀은 “타카야수 동맥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5명이 수술로 완치됐다”며 “타카야수 동맥염에 대한 수술치료법이 효과적이며 안전하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19일 밝혔다.

타카야수 동맥염이란, 대동맥과 뇌, 양측 손으로 이행되는 주요 동맥의 가지혈관들이 원인 미상으로 점차 막히는 희귀병.

타카야수 동맥염은 100만명당 3~4명 정도 발병하는 만성 염증질환으로 국내에는 60~70명 정도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타카야수 동맥염은 동맥우회술과 내막절제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로는 재발이 쉽고 성공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교수팀은 1998~2004년 타카야수 동맥염 환자 5명에 대해 수술적 치료를 실시, 5명의 환자가 완치되는 결과를 얻었다.

김 교수는 “수술적 치료로도 타카야수 동맥염을 치료, 상당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특히 “동맥이 폐색돼 허혈 증상이 심각한 경우는 기존의 약물 치료만 할 것이 아니라 수술적 치료로 허혈 증상을 현저히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팀이 7년간 수술한 환자의 연령은 28~58세로 모두 여성이었다.

이들은 복부대동맥, 장골동맥, 경동맥, 척추동맥 등이 폐색돼 반신마비, 시각장애, 구음장애, 실신발작 등의 증상을 나타내고 있었다. 짧게는 7개월에서 10년 이상 타카야수 동맥염으로 고통받고 있었던 환자들이었다.

김 교수팀은 상행대동맥-경동맥 우회술, 대동맥 내막절제술, 흉부대동맥-장골동맥 우회술을 시행하고 4개월~75개월 수술 경과를 관찰했다.

상행대동맥-경동맥 우회술을 시행한 환자 3명은 대동맥궁 분지 모든 혈관이 폐색돼 인공혈관을 이용해 상행동맥으로부터 경동맥을 연결, 동맥 혈류가 정상적으로 뇌로 흐를 수 있도록 수술했다. 수술 후 환자 모두 수술 전에 보였던 허혈성증상이 현저히 사라졌다.

대동맥 내막절제술을 시행한 경우는 복부대동맥과 장골동맥이 막혀 있어 양측하지에 허혈 증상이 심각한 환자로 조금만 걸어도 하지에 통증이 발생, 정상적인 보행이 힘든 상태였다. 이 환자에게는 막혀있는 부위 동맥을 절개, 폐색 원인인 혈관염 조직을 제거하여 정상적으로 혈류가 흐르도록 했다. 수술 직후 허혈 증상이 소실됐다.

김 교수는 “수술 결과를 종합해보면, 상행대동맥-경동맥 우회술 3명과 대동맥 내막절제술 1명 모두 허혈증이 개선됐다”며 “또 흉부대동맥-장골동맥 우회술 1명은 수술 전에 보였던 고혈압과 기좌호흡이 소실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CT를 통해 검사해 본 결과 수술 후 각각 4~75개월 재발 되지 않았다”며 “세계적으로 타카야수 동맥염에 대한 수술적 치료 보고는 매우 드문데 이번 결과는 수술이 타카야수 동맥염 치료에 상당한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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