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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퇴행성 척추질환 대체 수술법 개발
[ 2006년 06월 19일 12시 41분 ]
척추협착증과 같은 퇴행성 척추질환 치료에 널리 쓰이는 강성척추고정술이 곧 대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플렉스라는 척추 고정기기를 이용해 기존 시술법이 가진 부작용을 대체, 척추 마디간 분절 운동을 가능케 하는 수술법이 개발됐기 때문이다.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척추전문병원 광혜병원은 19일 새 시술법의 개발을 밝힘과 동시에 연성 수술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다트머스-히치콕 메디컬 센터의 딜립 k.센굽타 박사를 초청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에 개발된 시술법은 시술 부위의 척추 마디간 분절 운동이 가능해 회복과 적응기간을 절반 이상 단축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강성척추고정술[사진 좌]의 경우 수술 인접 부위 뼈마디에 하중을 가해 충격을 받은 인접부위가 퇴행성 병변이 진행되거나 척추고정기가 부러지는 사례가 자주 발생했다.

이는 결국 환자들의 재수술로 이어져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실제 시술 환자 10명중 4명 이상이 5년 이내에 재수술을 받는 것으로 학계에 알려져 왔다.

새 시술법[사진 우]은 척추와 척추 사이를 유연성이 있는 스프링 형태의 척추 고정장치를 이용해 고정시켜 기존 시술법의 부작용을 보완한 것.

이는 척추 유연성을 정상인 척추의 85% 정도까지 재연할 수 있고 척추 충격을 스프링을 통해 흡수 수술 인접 부위의 퇴행 속도를 최소화 할 수 있게 했다.

개발 주역인 박경우 소장팀이 식약청 승인 후 2005년 1월부터 1년 5개월간 40세 이상 퇴행성 척추질환자 230명에게 이 척추 고정술을 시술한 결과 시술 환자의 95% 이상에서 증상이 좋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술 받은 환자의 회복 기간도 강성 척추 고정술이 평균 3~6개월 걸린 데 비해 바이오플렉스로 시술 받은 환자는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회복하는 데 1~2개월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성과 유연성에 있어서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미국 스탠포드의과대학 생체연구소에서 생체역학절 운동실험을 실시한 결과 디스크 압력과 척추마디 간의 운동범위가 정상척추와 비슷한 수치를 보인 것.

아울러 인제대 의료생명공학연구소에서 2000만회의 충격 피로 실험에서도 기존의 강성 고정기기가 부러지거나 휘어지는 데 비해 바이오플렉스는 제 상태를 유지해 안정성 측면에서도 성능을 입증받았다.

이날 연성 고정술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다트머스-히치콕(Dartmouth-Hitchcock)메디컬 센터 정형외과 딜립 K. 센굽타 박사(Dilip K. Sengupta, MD, PhD)가 기자 회견에 참석 바이오플렉스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센굽타 박사는 “1년 5개월간 230여명의 환자에게 실제 시술을 한 경우는 많지 않다”며 “실제 임상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보였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오늘 오전 직접 시연에 참석했는데 성능이 놀랍다”고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향후 4~5년간 더욱 많은 임상 실험을 통해 과학적 데이터를 축적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발언 애정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존슨앤드존슨, 메드트로닉 등 연간 3조원 규모의 세계 척추 고정기기 시장을 장악해온 다국적 기업에 대한 도전도 마다하지 않을 태세다.

이미 국내 바이오 벤처회사인 바이오스파인을 통해 생산되고 있으며 2004년 1월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선진 각국에 특허를 출원했으며 올해 2월 중국에서는 이미 특허를 획득 수출을 협의 중에 있다고 박 소장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센굽타 박사 또한 세계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매우 높은 점수를 매겼다.

센굽타 박사는 “미국 FDA 승인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승인이 된다면 자신이 먼저 도입해 사용할 것”이라고 새 시술법에 대해 강한 신뢰를 보였다.

개발자인 광혜병원 척추운동역학연구소 박 경우 소장은 “세계 척추학계에서는 연성 척추고정술 개발에 대한 관심이 지대해 업체간 경쟁도 뜨겁다”며 “오는 9월 중국 수출을 시작으로 유럽과 미국시장을 겨냥한 임상실험이 완료되면 적극 진출해 국내 의료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상훈기자 sh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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