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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아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진료"
[ 2006년 06월 20일 21시 40분 ]
"진료를 시작한지 1달이 채 안됐는데도 환자들로 병원이 붐비네요. 마치 호텔에 온 것처럼 새병원이 너무나 깔끔합니다"라는 인사에 "예. 최상의 시설과 진료로 환자들에게 다가갈 겁니다. 그래도 병원은 호텔보다는 병원다운 느낌이 있어야 겠죠"
지상 5층, 지하 5층 연면적 5000여평 규모의 국내 최대 규모 여성 소아 전문병원을 이끌 수장으로 새옷을 갈아입은 목정은 원장
[사진]
을 19일 분당차여성전문병원에서 만났다.
"나, 목정은 원장을 보고 이 병원을 찾는 환자가 얼마나 많은지 아십니까"라고 미소를 건네는 그에게서 강한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다.
오전에만 무려 3건의 수술을 진행하는 등 몸이 두개라도 모자랄 만큼 분주했던 목정은 원장.
그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경희대 의대, 울산대 의대,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의 초대 주임 교수로 40여년간 부인암 치료와 연구에 헌신해 온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특히 난소암 및 자궁암 치료의 대가로 유명한 목 원장은 대한산부인과학회 상임이사 및 심사위원장, 대한부인종양·콜포스피학회장, 제9회 국제부인암학회 회장, 대한비뇨부인과학회 회장 및 명예회장 등 우리나라 부인암 연구와 치료법 개발과 관련해서는 수많은 찬사가 쏟아진다.
분당차여성전문병원의 수장으로서 향후 행보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아니나 다를까 인터뷰 초반부터 그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여성과 소아의 모든 것을 진료하겠다"는 야심찬 각오를 내놓았다.
핵심은 여성과 소아다. 오는 27일 개원식을 앞두고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 병원은 지난 5일부터 진료를 개시했다.
산부인과를 비롯 소아과, 소아 및 청소년정신과, 여성 및 소아 비뇨기과, 미용피부과, 미용성형외과, 여성 내분비내과, 한방과(부인과, 소아과, 비만치료)의 진료과 및 맞춤분만센터, 불임센터, 산후관리센터, 비만체형관리 센터 등을 갖춘 여성 전문 의료 '백화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목원장은 "소아 진료와 함께 스킨케어, 성형, 미용시술 등 여성을 위한 모든 의료서비스를 접목해 명실공히 '여성토털케어센터'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혀 분당차여성전문병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미 그의 전력만 봐도 그가 분당차여성전문병원에서 어떠한 계획을 수립하고 의술을 펼칠지 예상되지만 구체적으로 내세운 전략이나 큰 그림은 아직 펼칠 단계가 아니라는 판단에 일단 원장으로서의 '코드'를 물었다.
"환자를 죽음으로부터 살리고자 하는 한결같은 정신과 자세"는 의료 현장에서 의술을 펼치고 있는 의사로서, 그의 철학이자 기본이념이다.
목원장은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예전에는 그야말로 의사를 천직으로 생각했다. 특히 내과, 외과, 산부인과 등 기본이 되는 진료과목은 의술의 꽃이나 다름없었다"고 회고했다. 그를 지탱해준 신념이었다.
그러나 목원장은 최근 저출산의 직격탄을 맞은 산부인과를 비롯해 진료과목의 양극화 현상에 대해 "의료 환경의 추세라고 하기에는 이미 오래전부터 너무나 뿌리가 깊은 문제"라고 진단하고 "기초 진료 과목에 대한 지원이나 관심이 한국 사회에서는 심각할 정도로 미약하고 부진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원장이 오래전부터 그려왔던 여성전문병원의 꿈은 현재 진행형이다.
교수로 재직하면서 의술을 펼치고, 후배들을 양성하면서도 늘 여성전문병원에 대한 꿈을 접지 않았다. 비로소 40여년이 흐른 뒤에야 분당차여성전문 병원을 이끌게 되면서 꿈을 이룬 셈이다.
현재 개원을 앞두고 있는 차병원에는 여성은 물론, 소아 환자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지역주민으로부터 대변환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인근의 개원가들이 초호화 시설로 무장한 분당차여성전문 병원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이에 대해 목원장은 "환자들의 수요는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 여성 질환과 관련한 진료 영역을 빼앗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도 "문제는 한정된 파이를 누가 더 많이 가지고 가느냐 보다 파이를 어떻게 하면 키울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유능한 병원장의 채용과 영입된 유능한 의사들의 진료는 지역주민의 여성 전문 병원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을 이끌고 갈 수 있는 수장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에서 목원장이 분당차여성전문병원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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