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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국회 보건복지위 藥風(약풍) 거셀듯
[ 2006년 06월 20일 21시 50분 ]
하반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활동에서 약풍(藥風)이 거세질지 주목된다. 의사출신 의원이 1명인데 비해 약사출신은 3명이나 되기 때문.
하반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보복위) 구성을 보면 의사출신은 간사로 선출된 안명옥(한) 의원이 유일하다.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역임했던 신상진 의원(한)이 보복위로 옮길 것으로 점쳐졌지만 결국 환경노동위원회에 그대로 남았기 때문이다.
반면 약사출신은 상반기 보복위 위원이었던 김선미(열)∙문희(한) 의원에 장복심(열) 의원이 합류, 3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장 의원은 이미 국민연금법과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줄기차게 보복위를 원하고 있던 인물.
더구나 그는 앞으로 의료분쟁이나 보건의료단체들의 충돌 조정에 나선다고 밝히고 있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3 : 1이라는 비율 만큼이나 의사와 약사 단체간 분위기도 사뭇 차이가 난다.
한 약사는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수가 많으면 우리(약계)의 입장이 많이 반영되지 않겠냐”며 반기는 분위기다.
그러나 한 개원의는 “하반기 보복위에 의사 출신은 들어오지 못하고 약사 출신만 보강된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국회 관계자는 “의원 구성은 특정 경력을 위주로 하는 것이 아니다”며 “모든 의원들이 국민 전체를 위해 의정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같은 예측을 경계했다.
보건의료계 전체, 또 국민 건강을 위해 법을 만드는 것이 국회의원의 책무라는 이야기로 원칙은 맞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 의원 측은 “경력은 의원들에게 있어 큰 재산과도 같다”면서 “어떤 식으로든 의정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 측도 “아무래도 해당 업계의 실정을 많이 이해하고 있는 만큼 의정활동에 반영되지 않겠냐”며 “지금까지의 국회만 봐도 충분히 예상되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22일 첫 상임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는 하반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향후 쟁점사안에 대한 의견조율이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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