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0년대 초반 전국의 신생 의과대학들이 우후죽순처럼 설립되면서 늘어나기 시작한 의사면허 소지자가 인구증가율보다 무려 14배나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가 21일 발표한 작년말 현재 전국회원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에 면허를 등록한 의사는 8만8383명이며, 이중 약 78.2%인 6만9097명이 대한의사협회에 신고한 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도별 등록의사 수는 지난 1980년에 2만2564명이었으나, 작년말에는 8만8383명으로 증가, 무려 6만5819명이 늘었다.
특히 인구 10만명당 의사수는 183명(면허등록의사수 기준)으로, 지난 '80년의 54명에서 현재까지 의사 증가율은 238.9%이었던 반면 인구증가율은 16.4%에 불과하다.
군진을 제외한 활동의사 수는 6만8590명이며, 의협에 신고한 회원의 성 비율로는 남자가 80.9%를 차지했다.
연령비율로는 40대 미만이 전체의 절반정도인 46.9%였으며, 지역별 분포로는 회원의 대부분인 93.7%가 도시지역에 분포돼 있었다.
그중 58.0%가 대도시에 집중돼 있었으나, 소도시 분포도 증가 추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회원의 2/5(38.6%) 정도가 개원 중으로 전년과 비슷하고, 의료기관 취업 27.5%, 의과대학 1.5%, 전공의 수련 19.8%, 보건(지)소 근무 2.6%, 기타(행정, 연구, 비의료직, 은퇴 및 미취업) 10.0%로 조사됐다.
박사학위는 전회원의 20.2%가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원의 약 3/4(73.5%)가 1개 이상의 전문의 자격을 소지하고 있었다. 전문의가 최초로 배출된 1975년에는 전체 의사의 1/3(34.8%)이 전문의 자격을 소지했지만, 1983년 전체 의사의 50% 이상을 넘어선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가장 많은 전문의 과목은 전체 의사의 12.5%(8524명)를 차지한 내과였다. 내과 전문의는 자격등록전문의의 14.0%로 집계됐다.
기본 4개 전문과목(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전문의가 전체 전문의의 43.3%를 차지했고, 여기에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이비인후과 전문의 수를 더하면 62.3%를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미만 전문의에서 상위 5개 전문과목은 내과(19.8%), 소아과(8.2%), 산부인과(7.7), 정형외과(6.8%), 가정의학과(6.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65세 이상 전문의에서 상위 5개 전문과목은 가정의학과(16.5%), 외과(15.7%), 산부인과(12.4%), 내과(10.5%) 소아과(8.2%) 순이었다.
또 개원의의 대부분인 92.2%가 전문의 자격을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