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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문희 의원, 맞트레이드 확실시
[ 2006년 06월 21일 08시 54분 ]
하반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활동이 의약사 출신 비율이 맞지 않아 상대적으로 약계의 입김이 강하지 않겠냐는 지적[데일리메디 6/21 기사참조]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의원 배분 조정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20일 여야가 발표한 국회 보건복지위원원회를 구성을 살펴보면 의사 출신은 1명, 약사 출신은 3명의 의원이 포진돼 있다. 3:1로 의사 출신 의원 수가 부족한 상태.

이에 따라 쟁점 현안에 대한 의견 조율과 법 제정에 있어 상대적으로 약계의 입장이 강하게 반영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한나라당이 의원 배분 조정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의사 출신인 신상진 의원을 보복위에 투입하는 대신 약사 출신 문희 의원을 다른 상임위로 옮기는 것.

신상진 의원은 2000년 의권쟁취투쟁위원장과 2001년 대한 의사협회 회장을 역임한 인물로 보복위를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는 점이 인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최근까지 약사단체의 자율징계권 등 현안 법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문희 의원이 이를 쉽게 수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진통이 예상된다.

문희 의원측은 “아직 당에서 결정돼 내려온 것은 없는 상황”이라면서 “문희 의원이 여러 여건을 고려해 판단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국회 보복위도 의원 배분 조정이 간단치 않을 것임을 예상한 듯 22일로 예정됐던 첫 상임위 일정을 26일로 연기했다.

또한 20일 한나라당 간사로 선출됐던 의사 출신 안명옥 의원도 사의를 표했다. 약사 출신이 나가고 의사 출신이 들어오는데 자신이 간사를 맡게 되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판단에서다.

안명옥 의원측은 “적극적으로 활동하려고 간사직을 희망했지만 의원 구성 비율로 의약계간 갈등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사의를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관계자에 따르면 신상진-문희 의원의 자리바꿈 방침에는 변함이 없으며 간사는 의약계 출신이 아닌 인물로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같은 조정안이 그대로 수용될 경우 의약사 출신 비율은 2:2로 맞춰져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우려의 목소리는 사그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의사 출신은 모두 한나라당(안명옥, 신상진), 약사 출신은 전부 열린우리당(김선미, 장복심) 배지를 달고 있어 또다른 논란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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