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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국시 실기시험 확대 등 평가 대폭 개편
[ 2006년 06월 21일 21시 28분 ]
2009년 1월 예정된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 도입 방안이 '의료법 개정'에 대한 논란으로 주춤한 가운데 현재 시행되고 있는 필기시험이 보다 임상에 가깝고 새로운 지식에 부합되는 방향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국시원 김문식 원장은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청사 이전과 더불어 현재 일부 직종에서만 시행되고 있는 실기시험을 반드시 점진 확대시키겠다"고 밝혔다.

의료서비스 산업이 발전하고 국제 경쟁력을 갖추려면 무엇보다 의료인들의 높은 자질이 우선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먼저 의료인 평가 방법이 달라져야 한다고 밝혔던 취임 일성의 연장선이다.

김원장은 이날 "그동안 지속적인 문항개발, 정리작업을 통해 국가시험의 질을 한 단계 높였다"고 자평하면서 "현재 의사 실기시험이 시행을 위한 준비단계에 있고 다른 직종의 실기시험에 대해서도 연구 사업이 진행 중"이라고 보고했다.

그는 "시행시기가 확정되면 3년 동안 유예를 둬 이 기간 예산 확보, 문항 및 각종 교육 교재 개발 등 세부 추진 계획을 충분히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시원측은 ▲의사 국가시험의 실기시험 실행방법 연구 ▲치과의사 실기시험 제도 도입 타당성 및 실행 방안 연구 ▲간호사 실기시험제도 도입방안 연구 ▲약사 예비시험 제도 도입 및 실행 방안 연구에 에너지를 쏟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립보건원으로부터 문항 은행 및 국가시험 업무를 이관받은 이후 가장 먼저 실시한 작업이 문항 정리작업이며 문항 은행을 대대적으로 손질해 전체 문항 은행의 35%를 폐기했다는 게 핵심이다.

세부적으로는 매년 출제 문제 수 대비 2배수 이상의 문항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국가시험의 신뢰성과 타당성을 높여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문항관리 전산화에 주력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국시원측은 향후 컴퓨터 기반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이미 문항관리전산화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했고 7월부터 문항은행 입력 작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인력 개발 사업에 관련한 계획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현재 국시원은 문항개발능력과 문항평가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개발된 문항개발능력 워크숍 교재를 개정하고 문항평가능력 워크샵 교재를 개발하고 있다.

이에 개정 및 개발된 교재를 활용해 문항개발위원 및 각 직종 관련 교수들의 문항개발능력과 문항평가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워크숍도 올 하반기 개최할 예정이다.

김원장은 "매년 20개 직종의 국가 시험을 시행하고 있어 모든 직종을 균형있게 발전시키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게 현실"이라며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지만 "신속한 의사 결정 및 제도개선을 위해 조직 보강 및 재원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의사 직종의 국가시험목표 개발연구 및 치과의사 직종의 실기시험제도 도입을 위한 연구를 현재 공모 중이다.

그는 "시험과목 타당성 연구를 기초로 하는 시험과목 개선 실행 방안연구를 계속적으로 진행하되 전 직종으로 범위를 넓혀가겠다"면서 "의사국시를 비롯한 보건의료인자격시험을 국제 수준보다 난이도가 높은 시험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09년 실시예정인 의사국시를 시작으로 현재처럼 졸업 직전 암기식으로 시험을 준비한다면 낭패를 보기 쉬울 것이라는 게 김 원장의 전망이다.

김 원장은 "제도 시행은 단기간에 이룰 수 없고, 길게는 10년 정도의 준비기간을 거쳐야 할 문제"라면서 "충분한 준비 과정을 거쳐 가능한 분야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하고, 평가방법도 점차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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