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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든 작든 어려운 병원계, 특성별 채널 강화
[ 2006년 06월 22일 21시 17분 ]
대형병원은 규모의 경쟁 속에서, 대형병원과 의원사이에 낀 중소병원은 정부 정책의 소외 속에서 너나할 것 없이 어려운 병원계가 특성별 협의체를 구성, 자체 협력 채널을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무풍지대나 다름없던 대학병원조차도 최근 현실과 괴리된 의료계 정책 등으로 경영난을 겪으면서 사립대와 국립대 제각각 자신들의 권익을 찾고자 발벗고 나섰다.

최근 전국 41개 사립대병원장들은 그동안 전국 병원장들의 모임인 대한병원협회가 중소병원의 권익 보호에 치중해 있다는 불만이 제기됨에 따라 사립대병원장협의회를 발족했다.

국립대병원 역시 기존 국립대병원장회의를 통해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 문제 등 자신들의 목소리 높이기에 여념 없다.

이러한 가운데 지역 거점병원으로서 의료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정부 정책에서는 항상 소외 대상이 됐던 중소병원 역시 어려운 의료계 여건 극복을 위해 단합했다.

지난달 취임한 정인화 신임 회장이 이끄는 전국중소병원협의회는 중소병원의 목소리를 분명하게 하는 중소병원 권익 옹호 단체로서의 역할 수행을 조직 운영의 기본 방향으로 설정했다.

중소병원협은 중소병원 경영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과 경영정보 제공에 관련된 연구를 중심으로 조직을 운영, 그 결과를 정부에 건의하고 회원 병원들에 제공키로 했다.

이를 위해 그동안 운영되던 중소병원활성화대책위원회를 정책위원회로 변경, 위원회 산하 7개의 소위원회를 신설하고 병협내 중소병원협 사무국을 신설키로 결정했다.

정인화 회장은 "병원 경영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인 가격(수가), 상품(의료서비스), 소비자(환자) 등의 정부 정책에 중소병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함으로써 중소병원의 경영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거처럼 '우는 아이 젖 달라' 식이 아닌 '근거 중심의 정책 제안'을 해야 한다는 것.

이에 중소병원협은 2006년도 사업계획으로 개방병원관리료 신설을 위한 개방진료에 따른 진료비 감소 효과에 대한 연구, 의료배상보험 단체 가입에 따른 효과성 검토, 의료법인 세제 개선 등의 연구 활동을 들었다.

또 올해 매출가중치 보정을 위한 자료수집과 지방중소병원 경영 실태 파악 및 중소병원 경영 전반 아웃소싱제 도입에 대한 정책 연구, 병원일반직 임금문제를 수가에 반영하기 위한 조사 연구, 의료시장 구조 개편 방안 등의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그밖에 중소병원협은 별도 수익모델 창출을 위해 전국 회원병원 및 제약사 등이 참여하는 골프대회 개최와 이를 통한 기금 모음, 연말연시 음악회 개최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중소병원협은 22일 제1차 정기이사회를 갖고 부회장 7인, 지역협의회장 17인, 감사 2인 등 회장단을 포함, 총무이사, 재무이사, 정책이사 등 모두 17개 상임이사직에 33명의 상임이사를 위촉했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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