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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한 간호사 유족들 잇단 '산재' 신청
[ 2006년 06월 22일 21시 53분 ]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화순전남대병원 간호사 유족들이 잇따라 업무상 재해 신청서를 근로복지공단에 제출했다.

지난해 11월18일 비인격적 대우와 업무상 스트레스로 자살을 선택해 26살 나이로 생을 마감한 전남대병원 고 전지영 간호사 유족들이 근로복지공단에 유족보상청구를 강력히 신청하고 나선 것.

전남대병원에서는 고 전지영 간호사 외에도 고 김남희 간호사가 지난 4월, 같은 이유로 자살하는 등 의사와 수간호사의 비인격적 대우와 성과위주의 쥐어짜기식 경영방식 등이 끊임없이 논란이 됐다.

지난 4월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화순전남대병원 간호사 김모씨(38)도 유족측이 업무상 재해 신청서를 근로복지공단에 제출하기로 했다.

김씨도 당시 자살하기 전날 직장 상사들로부터 비인격적인 대우를 받고 있다며 가족들과 동료들에게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업무상 스트레스로 불면증과 악몽을 거듭하다 병원에 입원해 정신과 치료를 받았으나 의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퇴원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것이라고 추측되기도 했다.

당시 보건의료노조 전남대병원지부는 "간호사 2명의 자살에 대한 책임이 병원측에 있다"며 "김씨의 죽음을 업무상 재해로 인정하고 관련자를 중징계할 것과 장례를 전남대학교 병원장으로 치를 것"을 촉구한 바 있다.

한편 민주노총도 자살한 간호사들의 산재신청을 인정하라는 1인 시위를 근로복지공단 광주본부 앞에서 무기한 진행할 계획이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사건 발생 이후 7개월이나 지나 늦은 감이 없지는 않으나 고인의 명예회복과 재발방지를 위해 근로복지공단에 유족 보상청구를 신청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고 전지영 간호사 유족은 20일부터 근로복지공단 광주지사 앞에서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1인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이들은 "공정한 조사를 촉구하기 위해 1인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병원내에서 벌어지는 비인격적인 행위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하는 등 적극 대처한다는 입장이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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