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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음, 출혈성 뇌혈관질환 가장 중요한 원인"
[ 2006년 06월 23일 03시 03분 ]
과도한 알코올 섭취가 콜레스테롤보다 출혈성 뇌혈관질환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콜레스테롤 보다 과음이 출혈성 뇌혈관질환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는 것.

지금까지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군에서 출혈성 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고 심근경색과 허혈성 뇌혈관질환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군에서 많다는 결과때문에 콜레스테롤과 뇌혈관질환이 밀접한 관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균관의대 송윤미 가정의학교실 교수와 강원의대 예방의학교실 성주헌교수팀은 영국 브리스톨대학 역학교실 에브라힘(Ebrahim) 교수와 공동연구를 진행, 지난 6일 ‘British Medical Journal’ 인터넷 판에 이번 연구를 게재했다.

송윤미·성주헌 교수팀은 30세~64세 성인 남녀 78만7천442명(남성 66만1천700명, 여성 12만5천742명)을 2년간 추적, 이 중 출혈성 뇌혈관질환을 경험한 3천947명(남성 2천902명, 여성 268명)을 대상으로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객관성 확보를 위해 과음 외에 GGT(gamma glutamyl transferase)를 높일 수 있는 지방간과 B형 간염의 영향은 배제했다.

연구 결과, 출혈성 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과음상태를 반영하는 간 효소 GGT가 정상인 45U/l 이하일 때보다 81U/l 이상인 경우에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GGT가 45U/l 이하일 때 1.00배, 46~80U/l인 경우 1.11배, 80U/l 이상인 경우에는 출혈성 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2.02배나 높은 것으로 관찰된 것.

또 GGT가 높은(46U/l 이상) 집단의 경우 콜레스테롤 농도가 낮아질수록 출혈성 뇌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졌지만 GGT가 정상인 군에서는 콜레스테롤 농도 저하와 출혈성 뇌혈관질환과의 상관 관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송윤미·성주헌 교수팀은 “콜레스테롤이 낮을수록 출혈성 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더 높은 것은 알코올 섭취를 반영하는 GGT 수치가 높은 고혈압군에 국한돼 관찰됐기 때문”이라며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더라도 혈압과 GGT가 정상인 사람에서는 출혈성 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의미있게 증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송윤미 교수는 “출혈성 뇌혈관질환을 두려워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치료를 꺼려온 경우가 많았다”며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서는 다른 위험요인의 관리와 함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고 연구 의의를 강조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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