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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보건노조 "개원가 노동조건 개선 공조"
[ 2006년 06월 23일 02시 50분 ]
대한의사협회와 보건의료노조가 개원가 직원들의 근로조건 개선에 공조키로 해 향후 그 구체적인 일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보건의료노조 홍명옥 위원장은 최근 대한의사협회 장동익 회장을 전격 방문, 중소 병∙의원 미조직노동자들의 노동조건 개선에 적극 협조해 나가기로 의견일치를 보았다.

특히 두 사람은 이번 만남에서 국내 의료제도의 문제점 개선 필요성에 뜻을 같이하고, 의료전달체계 개선 등 의료제도 전반에 걸친 개선책을 이끌어 내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를 위한 실무논의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홍명옥 위원장은 "병·의원 근로자들의 근무조건 개선과 복지에도 관심을 가져달라"며 "의협과 보건의료노조간 논의기구를 만들어 실무문제에 힘을 모으자"고 요청했다.

이에 장동익 회장은 "병·의원 종사자들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보건의료노조와 의협이 공조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며 "국내 의료제도의 문제점 개선 등 같은 목소리를 내야 하는 부분에서는 의협과 보건노조가 공조해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양측은 내달 7일 양측 실무대표들이 참석해 국내 의료제도 문제점 및 중소 병·의원 종사자들의 근로조건 개선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이 실무협상에서 보건의료노조측은 개원가 직원들의 근로조건 실태파악을 위해 의협에 개원가의 근로조건 실태조사를 의협과 공동으로 벌이자는 제안도 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미조직 조합원들이 대부분인 개원가를 대상으로 한 협상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강제화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의협과의 정책협의는 대의적인 차원에서 의료제도를 전반적으로 개선해 나가자는 측면이 강하다"고 말했다.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그동안 4만 보건노조 조합원만을 대상으로 한 산별교섭 협상에서 벗어나, 40만 보건의료노동자의 희망을 만드는 계급적 산별투쟁을 통해 산별노조의 조직강화에 매진할 것을 결의한 바도 있어 앞으로 의협이나 병협과의 이같은 정책협의 추이에 관심이 모아진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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