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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총각 의사들 "장가 좀 갑시다"
[ 2006년 06월 25일 21시 47분 ]
의대 6년에 인턴, 레지던트까지,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생활로 청춘을 다 보낸 총각 의사들이 최근 적극적인 모습으로 결혼 상대를 찾아 나서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의사'라는 타이틀 만으로도 결혼 걱정을 하지 않았던 예전과는 달리 여러 사회적 여건 변화로 의사들이 직접 배우자를 찾아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

실제로 결혼정보업계에 따르면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하는 의사들 수가 최근 몇 년새 가파른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결혼정보회사인 '듀오'의 경우 현재 전체 회원 중 10%가 의사 회원일 정도로 결혼정보회사를 찾는 의사들이 늘고 있다.

'닥스클럽'의 경우 현재 1000여 명의 의사가 결혼 상대를 찾기 위해 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며 인터넷 가입자까지 합하면 2000명을 넘어선다.

또 다른 결혼정보회사인 '선우' 역시 배우자를 찾아 나선 의사들의 회원 가입 비율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이들 결혼정보회사에 회원으로 가입하기 위해 드는 비용은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500만원을 호가하는 경우도 있다.

총각 의사들이 이처럼 많은 돈을 주면서까지 결혼 상대를 찾는 것은 예전보다 어려워진 결혼 환경 뿐만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조건의 상대를 만날 수 있기 때문.

이들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한 의사들은 일반 회원들에 비해 요구 조건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요구 조건이 많아 만남의 자리를 갖기가 어려운 회원도 적지 않다.

의사 회원들은 변호사, 의사, 약사, 교사 등과 같은 전문직에 종사하는 상대를 선호하다보니 일반 회원보다 만남의 수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것.

한 결혼정보회사 커플매니저는 "최근 결혼정보회사를 찾는 의사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성사율은 일반 회원에 비해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사라는 전문직 특성상 동등 이상의 조건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그 조건에 적합한 상대를 찾다보니 만남의 기회가 적다"고 덧붙였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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