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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노조, 과연 첫 깃발 올리나 '촉각'
[ 2006년 06월 25일 21시 05분 ]
전공의와 봉직의가 큰 틀에서 함께하는 '병원의사유니온' 설립을 추진중인 가운데 지난 24일로 예정됐던 설립총회 여부에 의료계가 촉각이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병원의사유니온(Hospital Doctor's Union, HODU)은 24일 설립총회를 갖고 30일 노동부 신고절차를 거쳐 이달 내 공식 출범 계획을 밝힌바 있다.

하지만 24일(토)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봉직의노조준비위원회(가칭) 만남을 갖은 것은 사실이나 모임 성격이 단순 회의였는지 창립총회였는지 아직까지 확인돼지 않고 있어 의료계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전공의협과 봉직의노조준비위는 이날 회의를 일체 비공개로 진행했으며 회의 진행과 관련된 어떤 것도 외부에 노출시키지 않은 채 입을 굳게 다문 상태다.

당초 이날 회의에서는 병원의사유니온의 대표 선임을 비롯한 임원진 구성, 노조 정관 등을 확정지을 계획이었다.

전공의협 관계자는 "현재 시기가 시기이니 만큼 철저히 비공개로 회의가 진행됐다"며 "회의 참석자, 회의 주제 및 성격, 병원의사유니온 향후 계획 등 모든 사항을 비공개로 추진할 것"이라고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이에 의료계에서는 전공의 노조 추진에 이어 병원의사유니온 역시 양치기 소년식 대응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몇 달간 전공의협은 전공의 노조 추진 공언을 여러 차례 지연시킨 바 있으며 4월 중순 설립총회를 갖고도 노동부 신고를 몇 달째 미뤄왔다.

전공의협 현 집행부의 잔여 임기가 두 달여 밖에 남지 않은 촉박한 상황에서 열악한 수련환경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1만6천 전공의의 염원인 노조 설립이 지난 2004년처럼 불발로 그치게 될지, 아니면 결실을 맺게될지 의료계 이목이 집중된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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