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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전자파, 뇌 흥분시켜"
[ 2006년 06월 26일 05시 37분 ]
휴대폰 통화시 발생하는 전자파가 뇌를 흥분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탈리아 밀라노 파테베네프라텔리 병원의 파올로 로시니 박사와 연구팀은 26일 미 신경학회지(Annals of Neurology)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휴대폰 사용시 휴대폰에서 가장 가까운 뇌 피질이 흥분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인체의 유해성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젊은 남성 15명에게 45분 동안 휴대폰을 사용하도록 한 뒤 통화하는 동안 참가자들의 뇌 기능 변화를 조사했다.

연구결과 참가자 가운데 12명이 휴대폰을 사용하는 동안 휴대폰에서 가장 가까운 뇌 운동피질의 세포들이 흥분되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흥분된 뇌 운동피질의 세포는 1시간 뒤 정상으로 되돌아갔다.

뇌 운동피질은 자기장의 자극을 받으면 근육 경련을 일으킬 수 있다.

연구원들은 휴대폰 사용이 뇌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지는 밝히지 못했다고 강조했으나 간질 같은 뇌 질환이 있을 경우는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일상생활에서 과도하게 휴대폰을 사용해 장기간 반복적으로 전자파에 노출될 경우 해로울 수 있다는 것이 활발하게 논의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구팀은 또 "휴대폰의 유해성을 실증하고 휴대폰 사용에 대한 안전 수칙을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휴대폰 사용의 유해성에 대한 보고서들은 엇갈리는 주장을 제공해왔다.

스웨덴 연구팀은 지난해 휴대폰을 장기간 사용하면 뇌종양 발병 위험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일본의 휴대폰 업체 4곳은 휴대폰 전자파가 세포나 DNA에 유해하다는 증거는 없다고 반박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네덜란드 보건위원회도 휴대폰 사용에 대한 여러 보고서를 분석했으나 휴대폰 전자파가 유해하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희정기자 newsi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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