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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등 비보험 병·의원 네트워크 '봇물'
[ 2006년 06월 26일 21시 48분 ]
바야흐로 고객 최우선 시대다. 의료계 역시 가만히 있어도 환자들이 찾아오던 행복한 시절은 이제 옛날 얘기가 됐다.

2006년 현재 의료계는 의사들의 과잉 배출, 의료계의 양극화 현상에 따라 개원가가 하나 둘 몰락하면서 작금의 개원가는 치열한 경쟁터로 변모해 가고 있다.

이처럼 갈수록 어려워져 가는 치열한 개원가에서 이제 의료경영은 화두를 넘어서 하나의 생존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그 가운데 막대한 이익을 창출하는 네트워크 구축과 이를 통한 방대한 전문경영조직은 경영난을 겪는 일선 개원가들의 새로운 돌파구로 떠올랐다.

실제로 지난 2002년을 기준으로 국내 병원의 네트워크화는 급속한 증가추세에 있다. 특히 비보험 영역 위주의 피부과, 치과, 한의원 등 네트워크가 봇물 터지듯 늘어나고 있다.

피부과 네트워크의 경우 현재 25개에 달하고 치과네트워크의 경우도 통계상으로만 28개에 육박한다. 한의원 네트워크도 18개에 이르며 그외 기타 네트워크 수도 12개 이상이다.

이같은 네트워크 구축은 프랜차이즈의 또 다른 형태로 하나의 산업화 모델이다. 국내 모델로는 예치과, 고운세상, 함소아한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네트워크의 두드러진 증가 이유는 보다 전문적인 병원경영을 원하는 개원가의 욕구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OCA(www.ocai.com)의 경우 600여개의 치과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으며 지난 2002년 전체 매출이 약 4400억, 순이익 582억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네트워크에 가입했을 경우 그 수익 매출추이가 단독 개원시보다 두드러지게 증가한다.

고운세상 네트워크 안건영 원장은 “병의원 네트워크가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이유는 임상과 경영의 적절한 밸런스를 통해 네트워크 병원경영이 이뤄지는 장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 원장에 따르면 대부분의 개원의들이 누구나 경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전문경영이 쉽지 않아 전문경영조직이 필요하며 그 방법 중 하나가 네트워크에 의한 전문 경영이라는 것.

그는 “의료계의 경영전문이 중요한 요소로 떠오른 것은 사실이나 모든 의사가 경영자가 될 필요는 없다”며 “전문경영을 통한다면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다양한 임상적, 경영적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충고했다.

한편, 이같이 어려운 개원가의 경영난을 탈피하기 위해 병의원 네트워크 구축을 비롯한 의사나 경영진 스스로 병원경영을 진단하고 현재의 환경변화에 적합한 마케팅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의료경영심포지엄이 내달 9일 개최된다.

고운세상 네트웍스 인현진 이사는 “앞으로의 의료시장은 의료 서비스에 불만이 있으면 다른 병원을 찾으면 그만이라는 식의 소비자 중심의 시장 구조로 급격히 변모해 갈 것”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은 실질적인 병원 경영 및 마케팅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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