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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익 회장 "의료계 위계질서 바로 잡겠다"
[ 2006년 06월 26일 21시 46분 ]
사고뭉치(?), 거짓말쟁이, 쥐새끼, 끊임없는 코미디의 말과 행동, 사탄 등….

이는 최근 대한의사협회 장동익 회장을 직접적으로 지칭하며 의협 인터넷 사이트(www.kma.org)의 플라자 코너에 일부 회원들이 올린 표현들이다.

장동익 회장이 지난달 1일 대한의사협회 제34대 회장에 취임한지 채 두달도 안됐지만, 그를 비방하는 일부 회원들의 표현이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이에 장동익 회장도 의료계의 위계질서를 문란하게 만드는 이 같은 일들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의지를 천명하고 나섰다.

장동익 회장[사진]은 지난 24일 개최된 대한개원의협의회 제19차 평의원회 축사를 통해 의료계의 위계질서를 바로 세우겠다는 의지를 밝힌 데 이어 26일 데일리메디와의 전화통화에서 또다시 이를 확인했다.

장 회장은 "확실한 근거도 없이 의협 회장을 쥐새끼라는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의 원색적인 표현으로 쌍소리 하는 것들은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며 "의협 플라자를 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위해 현재 구성되어 있는 의협 인터넷 포탈 운영위원회의 위원들을 새 위원들로 재구성, 확실한 근거도 없이 비방만을 위해 비방하는 회원들은 일정기간 의협 인터넷 사이트 접속을 금지시킬 계획이다.

장동익 회장은 "의료계는 전통적으로 타 보건단체보다 위계질서가 확실하고 모범을 보여야 할 단체임에도 불구, 지금은 선배한테도 욕을 하고 심지어 의협회장한테도 쌍소리를 하는 지경에 다다랐다"며 "시장잡배들이나 하는 짓 때문에 양질의 회원들이 점차 의협 플라자를 떠나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장 회장은 "과거에는 의협 플라자 접속회원이 하루 2,000~3,000명에 달했으나, 지금은 몇백명에 불과할 정도"라며 "의협 플라자 글들을 정화해 나가기 위해 의료계의 위계질서를 무너뜨리는 회원들에는 그만큼의 패널티를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한 개원의는 "하고 싶은 말이 많은 것도 이해한다. 하지만, 어투가 너무 지나치다. 젊잖게 말해도 이해할 수 있는데. 적어도 장동익 회장은 연배로 봐서도 한참 선배인데"라고 아쉬움을 지적했다.

다른 개원의도 "기가차서 말이 안 나온다. 의협 회장을 마치 동네조무라기 취급하다니 갈수록 의협 플라자 글을 보기가 싫어진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개원의는 "후배들의 더러운 입담에 망신 당하기 싫어서 의협 플라자는 어른들이 자취를 감추신 것 같다. 눈에 뵈는게 없나 보다. 그래도 우리는 선후배가 엄연히 존재하는 의사인데..."라며 말끝을 맺지 못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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