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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올림픽후 中의료시장은 블루오션"
[ 2006년 06월 27일 02시 40분 ]
2008년 중국의 올림픽 개최를 기점으로 중국 의료시장은 더 없이 매력적인 블루오션이 될 것이지만 중국이 역진출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한 대응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현재 중국 정부는 2008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베이징, 상하이 등지에 대규모 의료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며 외국의 선진 의료 기술을 유치하는데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의료서비스 체계가 일정 수준으로 정비되고 의료서비스 질이 향상되면 중국은 국가 차원의 거대 자본을 바탕으로 역진출할 가능성이 충분히 예상된다는 것.

남서울대학교 교수이며 전 북경대 의과대학 문 용 교수는 최근 개최된 '중국 의료시장의 이해와 진출 전략' 삼성의료경영 포럼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문 용 교수는 "중국 의료시장 및 고급 의료시장으로의 진출은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가진 블루오션"이라며 "그러나 머지않은 2008년 중국 올림픽 개최 이후를 기점으로 중국이 도리어 외국으로 역진출할 가능성도 있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대응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교수는 다른 무엇보다 중국 내 고급 의료서비스 시장을 블루오션으로 꼬집었다.

현재 베이징 내 고급 의료서비스 시장 규모는 348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00년 1230억, 2001년 1530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문 교수는 13억 중국 인구 중 월 소득 80~160만원의 중상층은 약 2억명, 20억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부유층은 약 8000만명, 그 이상인 초부유층 약 2000만명일 것으로 추정했다.

문 교수는 "이들의 실제 구매력은 우리나라 보다 3~5배 높다"며 "중국이 가진 고급 의료시장의 잠재력은 아주 높다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중국 진출의 가장 유리한 전략은 부유층을 공략, 선진화된 고급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중국 전역으로 병원을 확대해 나가는 등의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구체적인 진출 전략에 대해 문 교수는 면밀한 시장 조사 및 분석은 물론이지만 "중국측 파트너를 잘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2003년 설립한 베이징SK아이캉병원의 경우, 설립 인허가 취득에서 정식 개원까지 상당한 시일이 필요하지만 중국측 파트너가 정부 직속 기관이어서 상당히 순조롭게 개원할 수 있었다는 것.

특히 문 교수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중외 합자·합작 병원 설립을 선택하는 진출 방식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중외 합자·합작 병원 설립 방식은 중국과 외국의 합작기관 또는 개인이 일정 비율로 자본을 투자해 설립하는 것이다. 투자금액은 2천만 위안 이상이어야 한다. 이 방식은 투자 및 병원 규모 등에 제한이 있고 허가 취득 소요 시간이 길다는 등 다른 진출 방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문 교수는 "일단 허가를 취득하면 독립병원 형태를 지니고 외국 투자자의 지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으면서 병원에 대한 외국 투자자의 소유권 인정도 받을 수 있다"며 "외국 투자자가 지배권을 가질 수 있는 강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문 교수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싱가포르, 미국, 대만, 홍콩, 일본 등 동서양 국가들이 대거 중국 의료시장을 노리고 있다"며 "또 중국은 앞으로 자국의 이익에 유리한 의료서비스 체계를 구축, 안정되면 도리어 외국으로 역진출할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며 적극적인 중국 진출과 함께 이에 대한 대응책 수립을 강조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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