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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의전원 첫 수시모집에 잡음 무성
[ 2006년 06월 28일 03시 12분 ]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의학전문대학원 수시모집이 각 학교의 어설픈 준비로 수험생들 사이에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수시모집은 입시 병목현상을 방지하고 각 학교별로 우수한 인재를 먼저 선별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수험생들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올해 처음 실시됐다.

현재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한 16개 대학 중 가천의대, 건국대, 경북대, 부산대, 이화여대, 충북대, 포천중문의대 등 7개 학교가 수시전형을 도입한 상태다.

하지만 수시모집을 도입한 학교들이 준비의 미흡함을 드러내며 지원에 혼선을 빚는 등 수험생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것.

수험생들이 가장 불만을 갖는 부분은 수시모집 선발기준에 관한 부분으로, 대부분의 대학들이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않아 지원에 애를 먹었다고 수험생들은 입을 모았다.

실제 수시전형을 시행중인 7개 학교 중 가천의대 만이 비교적 상세한 선발기준을 제시하고 있을 뿐 나머지 대학들은 형식적인 자격기준 만을 내놨다.

때문에 어떻게든 합격 가능성을 높이고 싶은 수험생 입장에서는 각 학교의 선발기준에 맞출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불만을 제기할 수 밖에 없다.

한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준비생은 "각 학교들이 원하는 선발기준을 좀 더 명확히 제시해 줬더라면 지원에 어려움을 겪지 않았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수시모집을 도입한 학교들의 미흡한 준비는 면접일정에도 잘 나타난다.

가천의대, 건국대, 포천중문의대 등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가장 중요한 시험인 MEET 시험을 앞두고 면접일정을 잡아 수험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들 대학의 면접일은 7월 8일로, 8월 27일에 치러지는 MEET 시험까지 한 달여 시간이 있긴 하지만 시험에 면접까지 준비해야 하는 수험생들로서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더욱이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서 절대적인 비율을 차지하는 면접을 잘 보기 위해 모의면접까지 치르며 별도로 준비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대학의 면접일이 적절치 못하다는게 수험생들의 주된 의견이다.

또 다른 입시 준비생은 "MEET 시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시점에 면접이 잡혀있어 걱정"이라며 "학교에서 이런 부분을 고려하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전문 학원인 서울메디컬스쿨 관계자는 "첫 수시모집 시행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라며 "내년 입시부터는 보다 현실적인 요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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