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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폐업 악순환속 노인병원만 '급증'
[ 2006년 06월 29일 01시 10분 ]
상당수 병원들이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고령화 가속화에 따른 노인요양 수요 증가로 지난 1년간 노인요양병원이 7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요양병원을 제외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순증가율은 평균 도산율만도 못한 7.88%에 그쳐 병원 경영악화가 지속되고 있음이 다시한번 확인됐다.

29일 대한병원협회(회장 김철수)가 발행한 2006 전국병원명부 통계분석 결과, 지난 1년간 전체병원 증가율이 16.17%로 집계된 가운데 노인요양병원은 지난해 4월 140개에서 올 4월말 250개로 무려 110개(78.6%)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요양병원 급증이 반영돼 전체병원 수가 4월말 기준 지난해 1193개에서 1386개로 193개가 늘어났다.

요양병원을 제외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7.88%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총 병상수는 1년새 23만7533베드에서 26만7815베드로 12.7%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통계에서도 올 1~5월 사이 요양병원 수는 23.7%(51개) 증가한 반면 요양병원 이외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수는 1.87%(17개) 늘어나는데 그쳐 병원 수 증가가 병원성장 가능성 때문이 아니라 노인요양병원 증가에서 기인함을 분명하게 뒷받침했다.

이에따라 최근 병원계는 병원급 의료기관 특히 100병상급에서 두자리수 도산율이 지속되는 가운데 노인요양병원 중심의 증가율도 두드러져, 심화되는 경영난 속에 병원 신설과 폐업의 악순환이 거듭되는 양상이다.

실제로 지난 2004년 88개 병원이 도산해 7.4%의 도산율을 기록한 가운데 병원급 의료기관 도산율 9.2%, 특히 100병상급 병원 도산율이 15.8%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된 바 있으며 현재 집계중인 2005년 상황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병협은 병원 도산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병원신설이 이어지는 현상에 대해 “약 8만명에 달하는 전체 의사 중 단 0.15%정도만 1년 사이 병원을 개원해도 산술적으로 120여개 병원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단지 부도난 병원 수 보다 신설병원이 많아 병원수가 증가하는 것이지 병원 경영이 호전돼 신규오픈이 꾸준히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2006 전국 병원명부에 따르면 종합병원(43개 종합전문요양기관 포함)은 2005년 4월 286개, 11만6065베드에서 올 4월 295개, 12만2474베드로 늘었으며 병원급은 같은 기간 907개에서 1091개로 증가하고 병상수는 12만1468베드에서 14만5341베드로 늘었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195개 병원(종합병원 65개)에 4만5112병상으로 전국 병상의 16.84%를 차지하며 경기는 239개 병원 4만1826병상으로 15.61%, 인천은 53개 병원 1만60병상으로 3.75%를 차지, 수도권 병상점유율이 36.2%에 달했다.

1년간 병원 수 증감은 시·도별로 경기도가 204개에서 239개로 35개가 늘었으며 ▲경남 134(+24) ▲부산 133(+24) ▲서울 195(+21) ▲대구 92(+15) ▲울산 44(+14) ▲경북 89(+13) ▲충남 64(+12) ▲인천 53(+11) ▲전북 73(+10)인데 비해 강원, 광주, 대전, 제주는 각각 2개씩 늘었고 충북은 1개 증가했다.

설립구분별로는 개인병원 618, 의료법인 367개를 비롯 국공립(시립·도립포함) 63개, 지방의료원 23개, 특수법인 35개, 학교법인 76R, 재단법인 53개 등으로 분포했다.

병상규모별로는 1000병상 이상이 11개 1만6505베드였으며 ▲900~999병상 12개 1만1282베드 ▲800~899병상 15개 1만2479베드 ▲700~799병상 18개 1만3414베드 ▲600~699병상 20개 1만2528베드 ▲500~599 병상 43개 2만3151베드로 500병상 이상 119개 병원(병원수로는 전체의 8.58%)이 전체병상의 33.36%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500병상 이상 병원이 113개(병원수 9.47%)로 전체병상의 35.8%를 점유했었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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