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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에 메스가 사라진다
[ 2006년 06월 29일 21시 40분 ]
최근 미용성형수술에서 점점 메스가 사라지고 있다. 성형수술에서 필수적 요소인 칼 대신 그 자리를 내시경이나 봉합사, 주사 등이 차지하고 있는 것.

이는 의료 소비자들의 '빠르고 안전하고 안 아프면서도 회복이 빠르게' 치료 받고 싶다는 욕구 때문. 직접 조사결과도 이런 성향을 잘 반영하고 있다.

동양성형외과에서 주름시술을 원하는 상담고객 231명의 성향을 분석한 결과 81.8%인 189명이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 받기를 원했다.

반면 수술적 방법을 이용한 주름시술을 원한 경우는 42명에 불과했다.

비수술법은 젊은층이나 중장년층 누구에게나 골고루 선호되고 있지만 특히 당뇨나 고혈압 같은 지병이 있는 장년층의 선호가 높다.

절개가 있는 시술의 경우 지혈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회복 또한 더디기 때문.

비수술적 방법이 인기가 있는 것은 절개를 하지 않음으로서 생기는 수술 중의 위험도, 통증 등이 기존 방법에 비해 현저히 낮다는 점이다. 수술 후의 부기 감소나 빠른 회복 속도 또한 이수술법의 장점이다.

이 수술법은 쌍꺼풀 수술에서 주름제거술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방법은 '매몰법'이라 불리는 쌍꺼풀 수술. 기존 쌍꺼풀 수술 방법인 절개법은 피부를 절개해 라인을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매몰법은 피부절개 없이 쌍꺼풀 라인만 고정하기 때문에 흉터가 생기지 않는다.

또 2~3일 정도 부기가 있은 후 자연스러운 모양을 나타내기 때문에 성형한 티가 나는 것을 꺼리는 환자도 부담 없이 시술 받을 수 있다.

주름성형에도 비수술적 방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의 안면거상술은 피부를 절개해 늘어진 부위를 절제한 후 봉합하기 때문에 수술결과는 좋지만 회복하는데 일정한 기간이 소요됐다.

또 절개 부분의 흉터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수술을 결심하기까지 망설이는 환자가 많았다.

하지만 내시경 주름제거술은 내시경을 통해 시술이 이뤄지기 때문에 안전하며 회복도 빠르다. 이 방법은 미간의 굵은 주름이나 이마의 주름에 특히 효과적이다.

얼굴에 입체감을 주기 위한 시술도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대체되고 있다.

과거 피부를 절개한 뒤 딱딱한 보형물이나 실리콘을 넣는 대신 '미세 지방이식술'을 사용한다.

미세 지방이식술은 자신의 몸(엉덩이, 허벅지, 배)에서 남는 지방을 채취해 주름진 부위에 주입하는 시술법으로, 수술 후 2~3일 정도면 부기가 가라 앉는다. 자기조직을 이용하기 때문에 조직간 거부감이 없으며 회복 또한 빠르다.

중년 여성들의 경우 처진 유방을 올리는 데도 '배꼽을 이용한 내시경 유방성형술'이라는 비수술적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

기존 방법인 겨드랑이나 유륜절개, 유방밑 절개법을 사용하지 않고 배꼽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하는 방법.

내시경 모니터를 이용해 근육밑 보형물이 들어갈 공간을 확인하므로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고 수술 후 출혈이 없어 피주머니를 착용할 필요도 없다. 회복 또한 빨라 오전에 수술을 받는 경우는 오후에 바로 퇴원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비수술법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신체 상태나 상황에 따라 적용이 불가능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해야 한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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