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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장기기증史 큰 획 'mbc 느낌표'
[ 2006년 07월 02일 21시 30분 ]
MBC의 공익성 오락프로그램인 '느낌표'가 국내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개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결과가 처음으로 발표돼 관심을 모은다.

강남성모병원 김만수 교수는 지난 1일 개최된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심포지엄에서 '장기기증에 대한 국민의식조사'란 논문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김만수 교수는 느낌표의 '눈을 떠요' 프로그램에서 각막이식으로 수많은 실명 환자들에게 새 세상을 열어주며 시청자들로부터 '이 시대의 슈바이처'란 찬사를 받은 인물.

김 교수가 최근 1년간 장기기증에 대한 의식 변화를 조사한 결과 장기기증에 대해 찬성은 80.8%인 반면 반대는 8.4%에 불과했다.

이는 유교 문화에서의 장기기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대중매체의 보도 및 캠페인, 사회지도층과 연예인들의 장기기증 서약 등으로 사회적 합의가 확산되면서 가치관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김 박사는 분석했다.

특히 느낌표의 '눈을 떠요' 프로그램은 이러한 장기이식의 인식 변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눈을 떠요' 프로그램 시청 후 장기기증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다는 응답이 94.3%로 나타나 공익 프로그램으로서의 파급효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최근 1년 사이 우리 사회의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의 큰 변화가 있었다가 16.4%, 다소 변화가 있었다는 응답이 62.5%로 나타나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장기기증에 대한 의식변화가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김만수 교수는 "어느정도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실제 느낌표 방영 이후 장기기증에 대한 상당한 인식변화가 있었다"며 연구결과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는 전통적 가치관으로 인해 장기기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았지만 느낌표라는 프로그램이 이러한 인식변화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본인의 장기기증에 대해서는 관대한 반면 가족의 장기기증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응답자가 소극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본인의 장기기증 의사가 81.3%인 반면 가족의 장기기증 의사가 있는 경우 동의 응답이 67.5%로, 본인보다는 가족의 장기이식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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