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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려서 '폐암∙기관지암' 치료하는 길 열려
[ 2006년 07월 02일 21시 27분 ]
폐암이나 기관지암을 냉동수술을 통해 간단히 치료할 수 있는 길이 국내에서도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대 안암병원 김광택 교수팀이 그 동안 영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만 주로 시행된 ‘기관지암 냉동수술법’시술에 성공했다.

김광택 교수팀은 최근 “내시경을 이용한 냉동요법으로 기관지 내의 암세포를 파괴하는 방법의 치료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팀이 시술한 환자는 올해 49세인 김모씨로 6년 전 왼쪽 폐에 생긴 폐암 2기 진단을 받고 왼쪽 폐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김씨는 수술을 한 뒤 숨이 차기 시작하더니 결국 온종일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고 누워있는 상황에까지 이르렀고 결국 오른쪽 폐로 가는 기관지를 재발한 암이 막아 호흡곤란까지 일으켰다.

더욱나 김씨는 이미 모든 방사선 치료를 받았을 뿐 아니라 전신 상태가 쇠약해져 있어 방사선 치료나 항암치료가 불가능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 교수팀은 냉동요법 치료를 했고 그 결과 김씨는 폐기능이 크게 호전, 현재 산호호흡기 없이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고대 안암병원은 설명했다.

김광택 교수는 “70%가량 막혀있던 기관지가 기관지암 냉동수술법 시술 후 3배정도 넓어졌다”며 “특히 이번 시술은 국소 마취만으로 시술이 가능한 굴곡형 내시경을 사용했다”고 강조했다.

유럽 등지에서 전시마취가 필요한 고형 기관지 내시경을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라고 고대측은 설명했다.

한편 ‘기관지암 냉동수술법’은 기관지에 생긴 암이나, 폐암에서 기관지로 전이된 종양을 냉동요법을 통해 제거하는 방법으로 기존 기관지암 치료에 사용된 레이저 소작술 등에 비해 암조직 파괴범위는 넓고 치료효과는 훨씬 높일 수 있다.

또한 치료기간이 짧고 수술의 위험성이 적을 뿐만 아니라 비용도 저렴하다. 특히, 방사선 치료나 항암치료 등을 이미 여러 번 시행해 더 이상 암치료에 사용할 수 없을 경우, 냉동시술은 반복해서 시술 및 치료할 수 있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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