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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LIGHT) 담배, 오히려 금연 방해"
[ 2006년 07월 02일 21시 44분 ]
'라이트(LIGHT)'라고 표기된 담배가 그렇지 않은 담배보다 더 안전하다고 믿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며 오히려 금연을 방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피츠버그 의과 대학의 Hilary A. 틴들 박사팀은 12,000명의 흡연자들과 이전에 흡연자들이었던 사람들을 상대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그 중 3분의 1정도가 건강상의 이유로 “라이트”로 표기된 제품으로 전향 했다고 발표했다.

이 흡연자들의 금연 비율은 기존 담배를 꾸준히 사용했던 사람들의 절반 정도의 수준에 불가하다고 말했다.

틴들 박사는 "이번 결과는 많은 흡연자들이 금연 대체법으로 라이트 담배로의 전향을 생각하고 있다는 우려를 뒷받침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판되고 있는 “LIGHT”이나 “ULTRA-LIGHT” 표기의 제품들은 보통 담배들과 별 차이 없는 양의 해로운 성분들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건강을 덜 해칠 뿐 아니라 금연의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는데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했다.

담배의 니코틴 성분이나 유독 화학 물질이 일반 제품에 비해 그 함유 수치가 낮게 고안된 LIGHT 담배는 그러나 실제로는 별 차이가 없는 양의 니코틴과 화학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틴들 박사팀은 “이번 결과로 인해 미국 인구 중 3억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흡연을 줄이고 있다고 착각하거나 담배와 관련한 질병들에 대해 안전 불감증 상태에 놓여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LIGHT 담배를 피는 사람들은 더 많은 니코틴을 더 깊이 들어 마시거나 더 자주 흡연을 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공공 캠페인을 통해 흡연자들에게 만연돼 있는 이 같은 잘못된 생각들을 고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LIGHT 담배는 1960년대에 미국에서 처음 시판된 이래 전체 담배 수요의 8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안다현기자 dh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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