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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 증식·전이 촉진 단백질 첫 규명
[ 2006년 07월 03일 00시 56분 ]
국내 연구진이 암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촉진하는 단백질을 처음 발견, 치료제 개발의 새 길을 열었다.

인간유전체기능연구사업단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임동수 박사 연구팀은 ‘E2-EPF 유비퀴틴케리어 단백질(UCP)’이 암세포의 증식 및 전이를 촉진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규명, 이를 생쥐 종양 모델에서 입증하는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간암 발생과 관련 있는 UCP가 VHL 암억제 단백질의 분해를 유도해 암 조직 주변에 혈관을 만들어 암 세포 증식에 필수적인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을 용이하게 함으로서 암이 형성된다는 원리를 입증한 것.

그동안 UCP는 위비퀴틴 접합 효소활성을 갖고 있다는 것 외에 세포내 기능 및 암 진행과의 상관성은 전혀 알려진 바 없었다.

연구팀은 UCP가 암 억제 단백질인 VHL에 의해 조절 받는 ‘HIF-VEGF 경로’의 상위 조절인자임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특히 VHL 단백질의 암 증식 억제기능은 배양세포가 아닌 생쥐 모델에서만 관찰돼 암 억제 유전자로서의 그 기능이 의문시돼 왔다.

연구팀은 배양세포에서 VHL의 암 세포증식 억제 효과의 부실은 UCP의 발현에 기인한다는 것을 밝힘으로써 VHL 단백질이 현저한 항암 효능을 갖고 있음을 처음으로 입증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UCP가 간암을 비롯한 대장암, 유방암 등의 원발성 암 뿐만 아니라 전이 암의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분자 표적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

또한 연구팀은 발암성 단백질 UCP 기능을 저해하는 저분자 화합물을 발굴할 수 있는 고속약물 검색 체계도 구축했다.

UCP의 발현을 차단하는 ‘작은 간섭 리보핵산’ 및 이를 발현하는 벡터를 이용한 암의 유전자 치료에 대해 국내에 특허를 출원했으며 국제특허도 출원 예정이다.

주 저자인 정초록 박사는 “이 연구가 각종 원발성 암 및 전이성 세포에서 UCP가 과 발현 되어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는 치료제 개발의 분자 표적이 될 수 있음을 처음으로 제시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논문은 정초록(35ㆍ여) 박사를 주 저자로 국제 의학저널인 ‘네이처 메디신’ 인터넷판 오늘(3일)자에 게재됐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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