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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 산하병원 모든 전산팀 아웃소싱
[ 2006년 07월 03일 07시 59분 ]
경희대학교 부속 동서신의학병원에 이어 경희의료원, 경희 수원 병원 전산팀도 예정된 EMR 구축을 계기로 학교법인 고황재단 산하 신설법인으로 통합된다.
고황재단 손영하 사업부장은 “EMR 구축중인 동서신의학병원이 먼저 법인으로 분리됐고 신의학병원의 사업이 완료되면 경희의료원이 EMR 구축에 들어가게 됨과 동시에 재단 산하 신설법인으로 통합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아직 첫 삽을 뜨지않은 수원 새 병원의 전산팀도 물론 법인으로 통합된다고 손 부장은 덧붙였다.
이에 따라 그동안 각 병원으로 흩어진 전산팀의 기능이 한데 묶여져 좀더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원 전산팀은 현재 15명으로 많지 않은 상황에서 전산 운영과 시스템 개발이 한 곳에서 이뤄지다 보니 역량을 집중할 수 없었던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현재까지 의료원에는 EMR이 도입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인원으로도 전산 운영 및 최소한의 개발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동서신의학병원이 EMR 개발을 마치는 오는 11월부터 의료원 EMR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내년 3월에 오픈을 계획, 30여 명 이상의 인원이 집중 투입될 필요가 있다는 것.
실제로 800병상을 운영하는 병원이 EMR을 도입할 경우 최소 40~50여명 내외의 전문 인력이 필요하며 비용 또한 150억원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같은 조직의 변화는 필수라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또 병원별로 내야하는 라이센스 비용도 전산팀이 한 곳으로 통합되면 한 번만 내기 때문에 비용 절감측면에서도 이익일 수 있다.
고황재단 손영하 부장은 “전문적인 능력을 살리면서도 효율성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이같은 조직 재구성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오는 11월이면 의료원 전산팀도 (주)경희 케이아이티라는 재단 산하 신설법인 소속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속 직원들에게 오히려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과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경희의료원 관계자는 “10년전부터 전문성 개발과 효율성을 위해 이같은 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졌다”면서 “매우 적절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동서신의학병원 관계자는 “법인을 별도 분리했지만 실질적으로 교직원 신분을 보장한것이나 다름없다면 효율성을 살리는데 무리가 따르지 않겠느냐?”고 의문을 표시했다.
이와 관련, 손영하 부장은 “기존 교직원 마인드로 접근하려는 직원이 있다면 큰 오산”이라며 “그러나 자기 개발에 충실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직원들에게는 예전 교직원처럼 신분이 보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희대학교에 앞서 한림대학교도 각 병원에 흩어져 있던 전산팀을 정보전략팀으로 통합해 효율성과 인력 운영의 탄력성을 가져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향후 경희대학교 산하 병원들의 EMR 구축을 계기로 전산팀의 통합이 본격 추진되는 가운데 그 과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상훈기자 sh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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