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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이질·레지오넬라 등 비상
[ 2006년 07월 04일 00시 31분 ]
대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집단 세균성 이질환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으며 냉방기 가동 과정에서 생기는 레지오넬라증 주의보까지 내려져 여름철 건강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3일 대구시와 대구 수성구청에 따르면 수성구 P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세균성 이질환자 수가 70여명으로 늘었다.

역학조사팀은 지난 2일 어린이집 원생과 가족 등 500여명의 가검물을 채취, 검사한 결과 48명이 이질 양성반응을 보여 인근 병원에서 격리.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세균성 이질은 지난달 23일 어린이집 원생 2명이 이질 환자로 첫 판명된 이후 지난달 28일 7명, 29일 4명, 30일 2명 등이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9명은 이질 의심환자로 분류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

보건당국은 어린이집 원생과 교사, 원생 가족 등 500여명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발병 10일이 지난 현재까지 정확한 감염경로와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수성구 보건소측은 "역학조사가 끝나야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겠지만 일단 급식으로 인한 전염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며 "종합적인 조사결과는 다음 주 중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제 1종 법정전염병인 세균성 이질은 환자나 보균자의 대변에서 배출된 이질균이 사람의 손이나 파리, 바퀴벌레 등을 통해 물이나 음식물에 섞여 들어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며 복통, 설사, 심하면 탈수증세를 보인다.

이질이 확산되는 가운데 제 3군 전염병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는 레지오넬라증 주의보가 내려졌다.

대구 남구보건소는 3일 레지오넬라증과 냉방병 주의보를 발령하고 월 1차례 이상 대형 냉각탑과 저수탱크에 대한 청소와 소독을 벌일 것을 당부했다.

여름철 병원이나 호텔, 빌딩, 공장 등 대형건물의 냉각탑 분사물방울이나 먼지에 포함돼 있는 레지오넬라균은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며 기관지 통증, 기침, 고열, 설사, 폐렴증 등을 나타낸다.

이재춘기자 leejc@newsis.com
이재춘기자 newsi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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