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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인증 받았어요' 쾌변요구르트 광고 불법
[ 2006년 07월 05일 21시 50분 ]
대한대장항문학회가 공식추천한 유산균 요구르트 '쾌변'이 '불법광고'라는 복병을 만나 일주일 만에 광고를 철회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파스퇴르유업은 올해 초 '쾌변요구르트'의 제품력을 인증받기 위해 의학단체인 대한대장항문학회에 공식추천을 의뢰했다.

다른 산업분야에서 의사단체의 공식인증을 통해 마케팅력을 극대화시키는 전략에 착안해 우유 관련 업계 최초로 의학단체의 인증획득을 추진했던 것.

회사의 요청을 받은 대한대장항문학회는 여러 검증절차를 거쳐 '쾌변'의 변비개선 효과를 인정, 지난 4월 14일 학회 최초로 우유업계에 인증서를 발급했다.

의학단체의 인증서를 받아든 파스퇴르유업은 쾌재를 부르며 3일 후인 4월 17일부터 주요 일간지를 통해 학회 인증에 관한 대대적인 광고를 게재했다.

하지만 경쟁업체들이 광고 문구에 대해 문제를 제기, 결국 쾌변요구르트 광고는 일주일 만에 자취를 감추게 됐다.

문제가 됐던 부분은 바로 파스퇴르유업이 당당히 내세웠던 대장항문학회 인증과 관련한 내용.

다른 산업분야와는 달리 축산물가공법 적용을 받는 우유업계 광고의 경우 전문가 인증이나 추천에 대한 언급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업계 최초 의학단체 인증'이라는 호재를 갖고도 제품 마케팅에 제대로 된 활용을 못하게 된 파스퇴르유업으로서는 답답한 상황.

회사는 고심 끝에 방향을 선회,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의학단체의 인증 사실을 알려나가기로 했다.

파스퇴르는 그 일환으로 최근 대장항문의학회와 함께 '쾌변요구르트' 복용 후에도 변비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병원 검사비를 지원하는 '장푸른크리닉' 캠페인을 진행,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대장항문학회의 공식추천' 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해 학회측과 다방면의 프로모션을 고려중이다.

대장항문학회 역시 학회 최초로 공식추천한 제품의 선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학회 고위 관계자는 "인증과 관련한 부분이 관련법상 용납이 되지 않아 안타깝다"며 "제품에 대한 학회의 신뢰는 변함이 없는 만큼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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