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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2차 협상 반대집회에 '초긴장'
[ 2006년 07월 08일 03시 39분 ]
오는 10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제2차 협상을 앞두고 반대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반대단체 간에 극도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미 시민사회단체와 노동계, 학계, 종교계, 언론계 등은 집회나 성명을 통해 '정부가 공청회 등 충분한 여론 수렵 과정을 거치지 않고 한-미FTA 협상이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협정문 내용과 협상 과정을 비밀로 한 채 진행하고 있다"며 반대 입장을 잇따라 밝히고 정부에 협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협상 일정에 맞춰 대규모 집회를 준비 중인 한-미FTA 저지 법국민운동본부는 10일 신라호텔 앞에서 시국선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반대 집회에 나선다.

이들은 한-미FTA 저지 결의대회와 촛불집회, 세미나, 한-미FTA 장례식 등을 협상이 끝나는 14일까지 계획하고 있다.

특히 12일에는 서울 광화문에서 노동계, 학계, 종교계, 농민 등 10만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다.

협상을 이틀 앞둔 주말에도 서울 도심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집회를 시작해 한 곳에 모이는 대규모 합동 집회와 가두시위가 계획돼 있어 경찰이 신경을 바짝 곤두세우고 있다.

경찰은 한-미FTA 반대집회 현장 주변을 경비하고 과격해 질 수 있는 집회와 시위에 대비해 전국에 걸쳐 가능한 최대 규모의 경력을 동원할 방침이다.

또한 이 같은 반대집회에 대해 정부는 지난 7일 한미 FTA 협상 반대 단체들의 폭력 및 불법시위에 대해 엄단하고 평화적으로 의사표시를 해달라며 '제2차 한미FTA 협상 반대시위 관련 담화문'을 발표한 바 있다.

심지어 이택순 경찰청장은 시위 주최 측에 합법적 평화시위를 해달라며 '양해각서(MOU)' 체결을 제의했다.

그러나 집회 주최 측은 "청와대 근처와 신라호텔 주변 등지의 집회 신고에 대해 해당 경찰서가 일방적으로 취소통보를 했는데도 정부가 평화적 시위를 운운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반박하며 예정대로 집회를 강행할 방침이다.
송한진기자 newsi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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