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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의료의 질 평가도구 개발 위탁" 요구
[ 2006년 07월 11일 03시 15분 ]
정부가 2008년부터 차등수가체계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가운데 병원협회가 그에 필요한 질 평가 도구를 직접 개발하겠다고 나서 복지부와 마찰이 예상된다.

대한병원협회(회장 김철수)는 11일 “현재 시행하고 있는 병원신임평가에서 임상부분을 보완해 의료기관 질 평가 도구를 마련하는 것이 효율적이다”는 의견을 대통령자문기구인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81년부터 25년째 병원신임평가가 이뤄지고 있어 데이터베이스가 충분하고 그간 쌓은 노하우 등을 고려해 볼 때 자신들이 가장 적임자라는 것.

병원협회 관계자는 “질 평가는 병원의 외형보다는 임상이나 진료 수준 등 무형의 기준들을 종합해야 하는 것인 만큼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주축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정부가 만드는 것을 보완하는 차원이 아니라 대체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복지부가 구상하고 있는 계획의 전면 백지화를 요구한 것. 때문에 적지 않은 마찰이 예상된다.

복지부는 이미 08년 제도 시행을 목표로 연말 까지 질 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내년 말에는 시범 사업에 돌입한다는 복안까지 갖추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임상질평가 항목을 확대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병협을 포함, 각계 전문가들이 충분히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한편 병원협회는 의료기관 평가 결과를 소비자들에게 공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병원과 환자 사이의 불신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복지부와는 달리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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