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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의료기기 세계 5위' 가능할까
[ 2006년 07월 12일 00시 40분 ]
오는 2015년 의료기기 세계 5위 등 의료산업 세계화를 위한 로드맵이 발표됐지만, 실질적인 지원 방안은 아직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는 11일(화) 의료산업 발전방안 및 의료제도 개선방안 논의와 함께 노무현 대통령에게 ‘의료산업 선진화 전략’을 보고했다.

특히 위원회는 의료산업 선진화 전략이 차질없이 추진될 경우 오는 2015년 의약품 세계 7위와 더불어 의료기기분야는 세계 5위, 선진국 대비 95%의 기술을 갖춰 우리나라가 의료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것을 전망했다.

이를 위한 위원회의 세부 방안으로는 의료기기의 품질관리수준(GMP)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여 시장의 품질경쟁을 통한 자율적인 구조조정과 기업의 전문화 및 규모화를 유도한다.

특히 의료기기는 내년 5월부터 허가시 GMP 사전조사를 의무화해 2010년까지 의료기기 GMP를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기술개발 로드맵을 작성하는 등 성장유망 분야에 대한 집중 지원대책을 추진, 의료기기 성장유망분야 기술 개발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의료 R&D 역량 강화 및 투자성과 극대화에 전력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면서 의료 R&D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과위 산하에 의료연구협의회를 설치, 국가 의료 R&D에 대한 통합 기획·조정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의료연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오는 2008년부터 의학전문대학원에 의학전문학위(MD)-학술학위과정(PhD) 과정을 개설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향후 2010년부터 10년간 매년 의료 R&D 예산의 10%인 2조원을 복합단지에 투자할 경우, 순생산 증대효과가 5조8000억원, 신규 고용창출 효과가 8만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의료기기 분야의 투자는 이보다 더 늘려야 할 뿐 아니라 국내기업 육성의 구체적인 방안도 함께 마련돼야 국내 의료기기 산업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현재 발표된 국가 의료 R&D에 대한 투자 방침 외에 의료기기 제조업체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방안도 함께 강구돼야 한다는 것.

지난 2001년 국내 의료기기산업의 연구원 수가 797명에서 3년이 지난 2004년에는 오히려 감소해 777명에 그쳤으며, 기업체당 평균 연구원 수는 7.0명, 6.9명, 6.9명으로 제자리에 맴도는 모습을 보여왔다.

의료기기 업체는 규모별로 벤처기업이 69%에 달해 78개소였으며, 중소기업이 30%인 34개소, 대기업은 1%인 1개소 였다.

이 같은 조사는 의료기기산업이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의료계 관계자는 "단지 의료기기의 품질관리 수준을 높이는 것만으로 세계적인 기업이 육성되진 않는다"며 "정책자금 지원 등 집중지원에 대한 세부안이 아직 발표되진 않았지만 실질적인 지원을 부여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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