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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신장이식 등 열린수술場(장) 성황
[ 2006년 07월 12일 00시 54분 ]
세브란스병원의‘열린 수술회’가 시민 약 300여명의 참여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사진]

특히 의료진이 아닌 일반 시민에게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수술모습을 전면 공개하는 사례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극히 드물어 이번 열린수술회가 갖는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이다.

11일 오전부터 병원 은명대강당에서 마련된 수술회는 일반인에게 실제 수술이 이뤄지는 수술방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므로써, 그동안 폐쇄적이고 무거웠던 수술방의 이미지를 벗어냈다.

수술회는 비뇨기과 양승철 교수의 집도로 만성 신부전으로 투병중인 아버지에게 아들이 자신의 신장을 떼어주는 신장이식술로 시작됐다.

이어 비뇨기과 나군호 교수의 로봇수술기로 이용한 62세 남성의 전립선암 절제술이 이뤄져, 처음보는 수술 모습에 참관자들의 감탄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수술 중간중간 주어진 질문 시간에 수술실내 의사와 질의문답도 가졌으며, 행사장 밖에 별도로 마련된 상담코너를 찾아 궁금증을 해소하기도 했다.

병원 관계자는 "참석자들은 수술을 하면 으레 환자가 수혈을 받으면서 많은 피를 흘리는 모습을 생각하고 왔으나, 수혈 없이 그리고 출혈도 거의 없이 수술이 끝나자 많은 박수를 보냈다"고 전했다.

양승철 교수는 "기존 수술실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는 한편, 특히 국내 많은 신장이식 대기 환자들에게 국내 의학수준의 첨단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양 교수는 또 "국내의 저조한 장기기증운동으로 이식대기 기간이 너무 길다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많은 신장이식 환자들이 중국에서 불법 신장이식을 받고 몸에 큰 흉터뿐 아니라, 각종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고 덧붙였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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