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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회장 퇴진운동은 오히려 우리가 해야돼"
[ 2006년 07월 12일 21시 39분 ]
그동안 소아과 명칭 변경을 반대하며 의협 장동익 회장에 대한 퇴진운동 사태까지 몰고 온 내과의사회가 소아과의 장 회장 퇴진운동을 넌센스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대한내과의사회 김일중 회장은 소아과측에서 12일(수) 저녁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의사협회 장동익 회장에 대한 퇴진운동을 벌이겠다고 선포한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일중 회장은 "장동익 회장이 소아과 명칭변경을 반대한 것도 아니고, 의료계 내부의 입장정리가 안 된 상태란 점을 감안해 국회쪽에 심의를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한 것 뿐인데 퇴진운동까지 운운하는 것은 넌센스"라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이어 "장동익 회장 퇴진운동을 벌여야 할 쪽은 오히려 내과쪽"이라고 반박했다.
내과측의 이같은 입장은 국회 강기정 의원에게 소아과 명칭변경을 위한 법안심의 보류를 요청한 건과 관련, 12일 장동익 회장이 전 회원들에게 공식 밝힌 글의 내용대로라면 앞으로 이 문제가 소아과측에 유리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예고가 담겨있기 때문.
장 회장이 12일 밝힌 글에 따르면 법안심사소위에 앞서 강기정 의원을 만나서 법안 심의 보류를 요청할 당시, 소아과 명칭변경은 다소 시간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분명히 통과된다는 사실까지 확인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장 회장은 소아과 명칭변경은 순리대로 추진될 것으로 생각하면서도 내과측과의 사생결단식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는 점 때문에 시간을 두고 천천히 추진해 나가자는 입장을 개진했던 것으로 짐작된다.
김일중 회장은 "소아과 진료과목 명칭변경을 반대하는 회원들의 목소리가 아직까지도 강경한 데 장 회장이 소아과 편에 서서 입장표명을 해 회원들의 불만이 들끓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내과의사회는 정작 장동익 회장 퇴진운동을 벌여야 할 쪽은 내과쪽인데 소아과에서 장 회장 퇴진운동을 선포하고 나선 데 대해 강한 불쾌감을 밝히고 있는 것이다.
김 회장은 또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대응해 나갈 지는 오는 15일(토) 긴급 소집키로 한 전국 개원내과시도의사회장 회의에서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장동익 회장이 소아과 명칭변경을 찬성하는 내용의 편지를 국회 보건복지위원 모두에게 보내자, 내과의사회 일각에서 장 회장에게 의협회장 퇴진운동, 의협회비 납부거부, 의협회관 점거농성 등의 협박을 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장동익 회장도 12일 회원들에게 밝힌 글에도 "소아과 명칭변경의 굳은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복지위원 모두에게 편지를 보냈다"며 "그 와중에 내과의사회측으로부터 갖은 모욕과 비판을 받았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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