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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 "뒤통수 맞았다" 장동익 퇴진 밀어부쳐
[ 2006년 07월 12일 21시 46분 ]
대한소아과개원의협의회(이하 소개협)가 장동익 대한의사협회 회장 퇴진 운동을 벌일 것을 12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또 소개협은 의협 회비 납부 거부 운동과 궐기대회 등도 진행할 의사를 밝혔다.
소개협은 “투쟁은 당장 내일부터”라며 제고할 의사가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만큼 배신감이 크다는 의미다. 소개협 관계자는 “장동익 회장은 결국 우리의 뒤통수를 친 것”이라며 “그동안 회장을 믿고 기다려왔는데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개탄했다.
소개협의 기자 회견에 앞서 강기정 국회보건복지위 법안심사소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7일 소아과 개명에 관한 법안 심사가 잠정 보류된 것은 내부 정리 시간이 필요하다며 장동익 회장이 직접 찾아와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장동익 회장도 이 날 오후6시 성명서를 발표, “갑자기 소아과 명칭 변경에 관한 법률안이 7일 법안소위원회에 상정된다는 사실을 듣고 내과와 소아과의 사생결단식 갈등을 막아 의협의 단결을 이끌어내고자 깊은 상처를 수습할 기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법안 심사 보류를 요청했다고 인정했다.
이에 대해 소개협은 “오늘 장동익 회장의 말 바꾸기, 이중적 행태가 여실히 드러났다”며 “앞으로 산적해있는 많은 의료계 문제를 해결하고 의사들의 단합을 위해서 이러한 부적절한 면모를 보인 사람이 의료계 수장의 위치에 있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소개협이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 6월30일 장동익 회장은 국회 보건복지위원 모두에게 ‘소아과 명칭 변경에 관한 법률안이 상정돼야 한다’는 내용의 서신을 보냈고 회원들에게도 ‘정당한 절차를 거쳐 이미 전 집행부에서 합의된 사항을 번복하는 것은 여러 문제를 야기시킬 것’이라며 소아과 명칭 변경에 찬성하는 입장을 표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장동익 회장은 막상 이 문제가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상정되자 심사 하루 전, 말을 바꿔 보류를 요청했고 더욱이 이에 대해 처음부터 사실대로 밝히지 않고 거짓으로 일관, 이는 묵과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소개협은 주장했다.
임수흠 소개협회장은 “향후 소개협 및 소아과학회 외에도 장 회장의 책임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여러 곳에서 일어날 것”이라며 퇴진 운동이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것임을 암시했다.
또 소개협은 대한내과개원의협의회에 대한 징계를 의협 윤리위원회에 요구할 것이며 대한개원의협의회와 대한의학회가 소아과 명칭 변경과 관련된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소개협은 “2004년부터 2년 넘게 정당한 절차를 거쳐 이미 합의된 사항을 이행하지 않는 내과개원의협의회의 행동은 문제”라고 지적하며 “더 이상 내과개원의협의회와 협의하는 일은 없을 것”을 분명히했다.
한편, 소개협은 지난 7일 보건복지위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이어 12일 열린 2차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도 소아과 명칭 변경 관련 법안 심사가 ‘실패’한 것에 대해 “소아청소년과로 명칭 변경을 이후 상황을 지켜보며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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