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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에 골수기증해 생명존중 실천한 전공의
[ 2006년 07월 13일 02시 51분 ]
우리 사회에 만연한 생명경시풍조에 경종을 울리는 한 명의 아름다운 의사가 있어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가톨릭의과대학 의정부성모병원 공윤배 전공의는 생면부지의 환자에게 골수를 기증하기 위해 6월 초 아산병원에서 골수 이식 수술을 받았다.

공윤배 전공의는 의대 본과 3학년 재학 시 ‘전국의과대학생 골수기증 릴레이 행사’에 참석한 후,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 골수기증 희망자에 등록을 하면서 인술을 펼치기 시작했다.

공윤배 전공의는 국가고시를 마치고 1차 자가혈 채취를 했고, 올해 의정부성모병원에 인턴으로 수련도중 조혈모세포은행을 통해 한 환자와의 유전인자가 일치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병원측은 “그는 기증 여부를 묻는 연락을 받았을 때 한치의 망설임없이 승낙했고 수련기간 중인 전공의라는 상황 때문에 다른 동료 및 환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본인의 여름휴가 기간을 이용해 기증하기를 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골수이식 예정 환자의 상태가 위급해 빠른 골수이식이 필요하게 되었고 시간을 지연 할 수 없게 된 것.

이 소식을 접한 강성학 병원장, 이비인후과(과장 전범조 교수), 소아과(과장 김동언 교수) 의 스텝 및 동료 전공의들은 골수이식이 가능토록 업무를 분담하고 협조했으며 이로써 무사히 골수이식을 진행할 수 있었다.

공윤배 전공의는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이 힘들지만 한 명의 의학도로서 행복하다. 낳고 길러주신 부모님께서 찬성해 주시고 격려해주셔서 더욱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골수를 기증하면 수여자는 원래 가지고 있는 혈액형이 없어지고 기증자의 혈액형으로 바뀐다고 들었다. 살아가는데 있어서 내 혈액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고, 매사에 책임감 있는 의사로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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